동물자유연대 : 어느 비오고 천둥치던밤~~~~~~

사랑방

어느 비오고 천둥치던밤~~~~~~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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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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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4.jpg 예삐.JPG

어느 비오고 천둥치던밤......... 미쳐날뛴 예삐와 뽀 ㅡ,.ㅡ


소수 강쥐들이 비오고천둥치면 난리난다 얘기만 들었었는데....
요넘들이 아주 그들을 대표하여 버라이어티한 요란법석을 떨어주었습니다;;

혀까지 내밀고 안절부절에 호흡까지 바빠지면서 끊임없이 문을 긁어대는데
말려도 소용없고 안아줘도 어떻게든 발버둥치고 내려가 똑같은 짓을
반복합니다 ㅜㅠ 그러다 그자리에 응아까지 해버려요....

요넘들..............입양가서두 이러면 어쪼죠;;

예삐는 제가 2주정도 집에 데리고 있었는데요......
한 4일은 어김없이 새벽3시경부터 문을 긁어대는통에 눈이 뻘개서 출근을
했구요.......그 이후로는 잠잠했는데 어느날부텀 퇴근하고 오면 집이 폭탄맞은것처럼 황폐하고 이불과 신발안에는 똥이 한가득씩.......같이 있을땐 배변도 잘 가리고 정말로 순하고 이뿐데...도대체 이 무신 사태인지 궁금했어요...

일주일쯤 지나서 알게된 사실은 저희집이 성남비행장 근처인데 저 출근하고 나서
오전10시부터 뱅기들이 날아다니는데 그소리에 미치는 거였어요..

주말에 지켜본 바로는 뱅기소리 나자마자 눈이 홱 돌고 화장실변기위로 뛰어올랐다가 점프하여 세면대위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문긁고 긁으면서 똥사고 아무리 달래도 소용없어요...어떻게든 갑자기 장사로 돌변해 제품을 빠져나가거든요ㅠ

빠져나가선 휴지한통 회쳐먹고 뱅기소리 멈춰지면 행거밑으로 들어가 안나옵니다 ㅠㅠ 우리 이뿐 예삐 어떻하면 좋을까요?? 접때 입양갔던집도 요런문제로 많이 힘드시고 애가 또 고질병이 있어서 파양된거거든요...

천사같이 이뿐 우리예삐.......요 지랄병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경험자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려용~

평소의 예삐는 너무나 얌전하고 짖음도 없고 식탐은 쫌 많지만 배변도 잘 가리는 겸둥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