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여분 전이다...
요근래에... 럭키가 껌을 짱아에게 뺏기는 것 같은 분위기라... 내심 맘이 심란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남동생은 늘상 럭키가 약한척하는 거라고 얘기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짱아가 껌을 장악해서 먹고 럭키가 보면서 낑낑 대고 있고 껌 하나 들고 물고 싸우고...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컴퓨터 보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소리... 쳐다봤는데... 짱아는 비명을 꽥꽥 질러대고 있고 럭키는 옆에서 으르릉 대고만 있는데... 그만하라고 해도 가라앉지 않았다...
우선 12시 가 다 되어 가는데 짱아는 비명을 꽥꽥 질러대서 짱아를 안아서 입을 손으로 닫아버렸다. 그래도 한 동안 진정되지 않더니, 럭키는 보니깐 이빨을 딱딱 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첨인데... 남동생이 들어와서 럭키를 안고서 토닥토닥 달래주고, 짱아를 이 상태로 둘 수가 없어서 울타리 안으로 집어 넣었다.
그러면 그렇지... 럭키 성격이 어디 가겄냐...
에휴... 앞으론 조심해야겠다. 들어간지 좀 시간이 지나니 놀라서 울타리 안에 가만히 움크리고 있던 짱아... 나가겠다고 이젠 다시 찡찡댄다... 정말 또 에휴군... 럭키가 가만히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