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연세가 더 많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대다수 분들에게는 제가 인생의 선배로 말씀드리자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프거나 노하지 말라...\'라는 시인의 명귀가 인생의 명언으로 모시고 살아도 될듯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감성에 젖어본 적이 있어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살아야지요.
세상엔 아무도 없는 듯 하지만, 나를 사랑하고 나를 기대하며 사는 이들이 있거든요. 그 대상이 부모, 형제 가족이든 동물이든,.. 물론 그 자체도 버거워 훌훌 털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러면서 살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재작년 김모 회원의 자살에 이어 어제 또 한분의 젊은 아가씨 회원이 세상을 포기했네요. 이름을 대어도 아실만한 분은 아니라서 실명은 감추겠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사무실을 자주 찾거나 했던 분은 아니에요.
그 분이 죽기 직전에 전화 한 곳을 추적해본 바, 어제 낮 1시경에 우리 사무실에 전화를 한 기록이 있어서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1시경에 사무실에 다 있었는데, 사무실 전화선이 불량이라 2층에선 전화벨소리가 안들릴때가 많아요. 그래서 1층에서 잠깐 자리 비우면 전화를 못받는 경우가 있는데, 어제도 그런 경우였네요..
죽음을 결심한 분이 마지막에 우릴 찾았다는 것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책임도 크게 느낍니다....
모두 힘 내고 열심히 삽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항시 미래를 바라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것은 그리움 되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