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어젯밤일

사랑방

어젯밤일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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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1.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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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를 동구협으로 보내고 다시는 아이들에게 관여 안한다 다짐 또 다짐... 어제 미용실 가다가  미용실 문 앞에 누워있는  털 뭉치 발견  가슴이 철렁.. 무시하고 미용실로 들어가 앉아 순서 기다리는데 누워 있는 녀석의 몸이 쿨럭거리며 떨린다. 무시 ... 딴 이야기를 하다 말고  \"쟤 뭐에요?\" 이놈의 병-.- \"사흘전부터 우리 문 앞에서 살아요\"미용실 원장의 말 \"닭집에서 기르던 앤데  얼마전부터 풀려 있네 가게도 닫았는지 사람도 없고\" 머리하던 아줌마 말이다 문닫은 시장 앞에 뭔지 모를 가게에 코카랑 시츄가 있던 기억이 났다. 아주 가끔 외진 길이긴 하나 지름길이어서 그리로 돌아 큰길로 나가던 때 봤었다. 녀석이 계속 쿨럭댄다 문 밖의  녀석이 마치 내게 들으라는듯 쿨럭 댄다 문득 드는 생각 ... 감기 내지 케넬코프 날도 추운데 저대로 두면 안되겠다. 집나와 사는 이 동네는 더 질이 떨어져  참 험한꼴 많이 보게 하는 곳이다. 코카도 없어진걸 보니 ... 내가 다니는 병원 선생은 아이 안락사나 동구협행을 절대 안해주고 또 한군데는 물증이 없지만 뒤로 빼돌린다는 심증이 가고... 회장님께 도움을 청했고  회장님이 도와 주셔서 박정희님이 오셨다. 아이를 병원으로 델구 가 주셨는데.... 문제는 이제 부터다. 아이가 생각보단 건강하고 어리단다.... 귓병 피부병 눈병등 정도 콧구멍이 작아 숨가뻐 한거래나 -.- 박정희님은  어리고 건강한 애라고 난색을 표하시는거 간청했다. 보내 주세요.. 다시 돌아와서 길에 풀어놓을 수도 없고 임시 보호도 안되고  제가 거둘수도 없고 계속 후원할 금전 상태도 안된다고... 다시 연락 하시겠단다.... 알아서 살라고 길에 풀어 놓을 순 없다 일주일에 두번씩 개장사가 다니는 그 동네에.. 차가 수시로 왔다갔다하는 길가에... 추운 날씨에.. 차라리 외면할걸 그냥 죽게 둘걸 그랬나? 약한 마음이 언제나 날 괴롭힌다. 난 현재 여덟마리 엄마...  돈이 없어서  큰놈 금비 검사도 제대로 못 받아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