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간사님..봐주세요..

사랑방

간사님..봐주세요..

  • 최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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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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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2년 6월 19일에 동물자유연대에서 부산으로 발바리 해피를 분양받은

최수정이라고합니다.

 

저번에 용품보낸다고 연락드리고, 오랜만에 연락드리는건데

이런 소식 알려드리게되어 정말 저도 면목이없습니다..

일주일을 넘도록 머리를 싸매고 고민에 고민을 해봐도

아파트에서 우리 해피양을 키우는것은 해피에게도 저에게도

힘든일이 아닐까싶습니다..

 

해피를 분양받은지 벌써 4년이 넘어 5년이 다 되어가네요

우리 해피도 추정컨대 벌써 6살정도가 되었습니다

02년도에 평생 살리라고 주택을 직접 지어 살게되엇고

우리 해피를 분양받아 그동안 정말 행복했는데..

피치못할사정으로 인해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아파트로 이사가게된일이 결정된것은 벌써 2주정도 지난일인데..

아무리 고민을 해보고 머리를 싸매봐도..

여태껏 밖에서 뛰놀며 생활해왔던 해피..

발바리 특유의 털로..털갈이도 심한 아이를..

아파트 실내에서 같이 살게한다는것이 저에게도 힘들뿐더러

 해피에게도 너무 못할짓인거같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을 삐죽삐죽 미루다가 이제야 간사님께 연락을 드립니다

워낙 중요한 용건인 만큼 전화를 드릴려고 했는데

제가 통화중에 울컥할것같아 차마 용기를 내지못하고

메일로 연락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해피를 분양받은지 4년이 넘도록 단 한번도 아파서 병원을 간적은 없습니다

태풍 매미에도 따뜻하고 큰 해피집안에서 이불을 똘똘 말은채로..

잘 견디고 감기한번 걸리지않았습니다.

매년 꼬박꼬박 접종은 모두했구요

심장사상충도 매달 먹이고 구충제도 먹였습니다

1년에 2번정도 빡빡이를 하여 미용을 해주었구요

중성화되지않은 공주몽으로 생리는 1년에 2번 매번했습니다

아가는 한번도 낳은적 없는 아가씨이구요

크기는 일반 코카들보다 약간 큽니다

몸무게는 보통 많이 나갈땐 11~12키로..

적게 나갈땐 8~10키로였구요.

여태껏 풀밭 정원에서 대소변 다 누고 살아서..

 콘크리트 바닥에 가면 피부병으로 힘들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정말 괴롭고 우리 발바리 해피양을

 누가.. 행복하게 키워줄런지

걱정이 머릿속을 떠나질않네요

 

여태껏 사료로 먹여서 키웠습니다

고기나 사과,배등의 과일도 무지 좋아하구요

사료는 여러번 바꾸어 여러가지 사료를 먹였기에

어떤 사료를 주어도 잘 먹을것같아요

아주 건강하고 ..

제게 올때.. 2002년 6월 19일 그 당시와는 달리..

정말 애교도 너무 많아졌습니다

저희가족들에겐 큰 덩치로 배를 뒤집기도하고..

앞발 두개를 번쩍들어 저희가족을 반기기도했습니다.

다만 아직도 어릴때의 학대 상처가 가시지않았는지.. (저에게 오기 전)

낯선 남자.. 중년남자들을 보면 조금 경계를 하며.. 계속 짖어댑니다

하지만 이쁘다고 쓰다듬어주면 금세 눈을 맞추고 얌전해집니다.

그리고 공놀이를 좋아하고 산책하는것을 무지좋아합니다

최근사진이 있는데 usb가 고장나서 아직 올리질못했네요

usb를 고치는대로 최근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예전 사진이구요

얼굴과 건강한 몸은 그대로 입니다..

우리 해피 발바리치고도 참 예쁜얼굴이죠?

저희어머니는 항상 해피 눈이 너무 예쁘다고 하셨는데..

해피 분양받을때도 어머니가 눈이 너무 이쁘다고 하셔서..

우리 해피 미모에 반해 분양받은거 같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착한 우리 해피아가씨를 친자식처럼 맞아주어..

남은 평생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간사님께서도 사무실에 많은 아가들때문에 많이 바쁘시고 힘드실줄로압니다만..

염치없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해피양.. 제가 4년전에 동자연에서 분양받은 우리 해피아가씨..

행복하게 해줄수있는 사람좀 찾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