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 모금 위해 30일간 개집(?) 생활>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여성이 동물 관련 기금 조성을 위해 한달간 개 사육용 우리에서 생활해 화제다.
3일 ABC 7 뉴스는 인디애나주 한 지역신문을 인용, 셰릴 워커(42)라는 여성이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30일간 메리언-그랜트 카운티 동물 보호센터의 가로 4피트(약 1.2 m), 세로 7피트(약 2. 1m) 크기의 사육용 우리에서 생활했다고 보도했다.
동물 보호센터의 자원봉사자인 워커는 새로운 동물 보호소를 위한 기금 조성과 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개집 살이(?)를 실행했는데 워커가 30일간 개 사육장에서 생활하는 동안 조성된 기금은 8천161달러 88 센트였으며 110마리의 동물이 구조 되거나 입양됐다.
워커는 사육장을 나오며 \"기분이 아주 좋다. 집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 그러나 그동안 함께 지내온 사육장내 동물 식구들이 그리울 것\" 이라고 말했으며 현재의 기부금이 자신의 목표인 300만달러 모금에는 크게 모자라지만 앞으로 더 많은 기부금이 도착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미셸 홀튼 동물 보호소장은 \"처음 워커가 개 사육장 우리에서 한달을 생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을때 모두 워커에게 정신 나간 일이라고 했었지만 나는 감동의 눈물을 쏟았었다\" 며 워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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