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청견을 도살장으로-펌-

사랑방

보청견을 도살장으로-펌-

  • 신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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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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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쏟아 키운 반려견,
그것도 청각장애가 있는 저에게 귀가 되어주었던 개를
도살장에 넘길 심산으로 갖은 거짓말로 속이고 데려간 후,
3개월간 개의 행방과 생사를 묻는 저와 저의 가족에게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늘어 놓으며 우롱하고 모멸한 파렴치한 인간을 고발하려 합니다.
자세한 사연은 아래 주소의 글을 보아 주십시오.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5007&articleId=28196506&minIndex=0&maxIndex=0&pagingType=&frameYn=&page=1&pagingType=&viewType=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5007&articleId=29125125&minIndex=0&maxIndex=0&pagingType=&frameYn=&page=1&pagingType=&viewType=


모든 것이 밝혀진지 한달여가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되려 개한마리 가지고 뭘 그러냐는 둥, 도살장에 넘기고 돈받는 것을 본 사람이나 있느냐는 둥 큰소리치며 떳떳하다는 식입니다.
엄연히 사기에 해당하는 죄를 저지르고도 단지 \'개\'에 관련된 일이라 아무런 법적제재나 처벌도 없이 자신은 떳떳하다는 듯 활개 치고 다니는 작태를 그냥 참고 볼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서명을 받아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려 합니다.

단순히 저 한사람의 분함과 억울함을 풀기 위함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개들이 저의 반려견처럼 처참하게 죽어갔을까요.
그러나 행방도 생사도 모르는 다른 개들의 경우와는 달리
이 경우, 제가 모든 사실을 밝혀 냈으며 많은 증거와 증인이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의 서명으로 힘을 실어 주십시오.
이로 인해 개에 관련된 사건을 사건으로 취급도 하지 않는 경찰을 움직이게 하고 실질적인 처벌을 내리게 하여 \'선례\'를 남기도록 하고 싶습니다.

금복이의 죽음이 그저 개죽음으로 끝나지 않도록,
값지게 쓰이도록..도와주십시오.

부디 많은 서명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정의롭고 생명을 존중하는 곳이 되도록 힘을 모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사연전문--------------------------------------

 

 

너무나 동물을 위하시는 분들이 많은 이곳에 올리기도 차마 부끄러운 사연입니다만..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찾아보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특히 경북지역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청각장애 3급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일상 대화나 전화도 가능하지만

평상시엔 불가능합니다.

금복이는 정식 보청견 훈련은 받지 않았으나 강아지 때부터 저의 곁에서 스스로

저의 귀가 되어주었던 녀석입니다.

전화소리라던가 노크소리, 물 끓는 소리가 나면 저에게 소리나는 것을 알려주느라

바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아마도 금복이는 자신이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그것이라고 생각했나 봐요..




그러나 아버지께서 평소 개를 좋아하심에도 금복이만은 너무 싫어하시더라구요.

개에게 귀를 의지해서 사는 제 모습이 보기 싫었던 것인지..걱정이 되었던 것인지..모르지만요.

3년을 금복이를 데리고 아버지의 구박에 버텼는데..

제가 올해 2월 중순, 재택일을 그만두고 출퇴근 하는 직장을 구하자마자 아버지께선 기다렸다는 듯이

금복이를 다른 곳에 보내버리셨습니다.


동네에서 안면이 있는 아주머니께서

(그분이 부모님과 친하지는 않습니다. 저희 집이 가게를 하니 오며가며 안면이 있는 정도지요)

상주에 자기네가 하는 염소(?)농장 근처에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개를 데려다 키우고 싶어한다면서

개를 달라했다더군요.




저는 금복이를 보내기 하루 전에야 그 사실을 통보받았기에 어떤 방법도 취하지 못하고

그저 녀석의 사료와 물품을 챙기고 금복이를 잘 부탁드린다는 말과 제 연락처를 담은 편지를 써서 넘기는 것밖에 못했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런 일이라 경황이 없어서 그 곳이 어딘지, 주소가 어떻게 되는지 그할머니네 전화번호도

그 무엇도 알아볼 생각조차 못하고 바보처럼 나중에 농장 아줌마 따라서 그곳에 가봐야지 하는 생각만 했지요.




보내고 나니 서서히 정신이 들면서 그러면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버지가 아무리 무섭게 윽박을 질러도

나를 그리 위해주었던 그 작은 짐승을 먼곳에,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은채,

떨어뜨린다는 것은 사람이 할 일이 아니잖습니까..




뒤늦게 금복이가 간 곳의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 상황을 알아보려 해도 상주 농장 아줌마는

상주에 들어가 근 한달 가까이 보이지를 않고.. 발만 동동구르다가

열흘쯤 전에야 대구로 돌아온 농장아줌마를 만나 들은 소식은 기가 막히는 것이었습니다.




맡아서 키우기로 한 할머니가 산에 나물을 하러 갔다가 다쳐서 입원을 하고

그 조카되는 사람이 할머니 집에 와서 개가 있는 것을 보고 노인이 혼자서 개를 어떻게 키우냐며

울산으로 데려가 버렸다더군요.




그런데 며칠 뒤 다시 농장 아주머니께 물으니 구미에 사는 할머니네 아들이 데려갔다고 하고..

재차 물으니 구미인지 울산인지 모르겠다고 하다가

제가 아주머니게 자꾸 물어보기 미안해서 그러니 그 할머니네 주소나 전화번호를 좀 가르쳐 줄 수 있냐하니 갑자기 화를 버럭 내면서 그 아주머니네 부부가 언성을 높이며 교대로 저에게 전화로 욕을 퍼붓더군요.

물론 자기네들이 중간에 낀 일이 그리 되니 짜증이 나기도 하겠지요.

절대로 자기네 동네 이름도 가르쳐 줄 수 없다며 언성을 높이더군요..

제가 막말로 개의 행방을 모르니 찾아 내놓으라는 소릴 한 것도 아니고

정말로 정중하게 동네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하는데 저런 식으로 나오니 정말 당혹스럽고

금복이가 잘못 되어서 저러나 싶은 불길한 생각까지 들더군요..

유일하게 실마리를 알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저리 황당하게 나오고 있으니 너무나 답답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어찌되었든 그 부부에게서 더 이상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없어보입니다.



동네이름이라도 알면 그 동네 이장님께 전화를 걸어 일전에 다치신 혼자 사시던 할머니가 계신지..

그 할머니가 대구에서 개를 얻어다 놓지 않았는지..

혼자사는 할머니시라면 이장님이 유사시를 대비해 자녀나 친척 연락처를 하나쯤은 알것이므로

아들의 전화번호도 알 수 있을텐데..그러면..금복이를 찾기도 훨씬 쉬워질텐데..



생각만 가득할 뿐, 지금 저로서는 이 빈약한 정보들을 가지고

금복이가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생사여부까지도..

알아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나 막막하고 기막힌 일이지만..

이런 노력조차 안해보고 금복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 그냥 잊어 버린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그 작은 생명에게 할 짓이 아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포기 않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낸 정보들과 금복이의 특징들입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잘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연을 읽으시는 분들께 간절하게 도움을 청합니다.

조금이라도 비슷한 개를 보신 분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성주인지 상주인지도 확실하지 ?謬윱求?. 성주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경북 성주, 혹은 상주 지역 중에 첫글자에 자음ㄱ, ㅅ, ㄷ 중 하나 들어가고 ㅏ, ㅡ 모음에

ㅇ, ㅁ, ㄴ 받침, 끝글자 원, 현, 헌, 흔, 은, 언 으로 끝나는 \'리 \' 단위 동네가 있는지 아시는 분..

얼핏 전화통화중에 그 농장아줌마가 동네이름을 흘렸는데 저의 청력이 좋지 않고 아주머니의

발음도 사투리가 심하여 불분명한 탓으로 저렇게 들렸습니다.

제가 주소 검색을 하여 알아낸 결과,

유력한 지역은 성주군 선남면 선원리, 성주군 가천면 동원리, 성주군 선남면 성원리

그리고 상주시 내서면 서원리, 상주시 화서면 상현리, 상주시 공성면 산현리, 상주시 외서면 관현리,

상주시 서벌면 금흔리 등입니다.

이상의 지역, 혹은 그 외에도 위에 적어놓은 여러 발음들과 비슷한 지역을 아시는 분..

희박하겠지만 제발 도움을 요청합니다..



2. 그 아주머니네 농장이 있는 동네는 버스가 하루에 두번밖에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버스가 그 정도로 드문 지역은 어디인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성주나 상주 터미널에 물어 보려 해도 저의 청력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가끔 늑대가 내려올 정도로 시골이라고 합니다.


3. 지금 제일 급한 것은 금복이를 맡겠다고 한 할머니의 자녀분연락처입니다.

위에 열거한 상주, 혹은 성주 동네중에

부부가 농장을 운영하면서 아주머니가 대구 화원에 아들의 직장관계로 셋집을

얻어놓고 오가는 가구가 있는지 여부.

그런 부부가 운영하는 농장 근처에 혼자 살다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자녀의 집으로 간 할머니.

그 자녀분의 연락처.

*그 할머니께서 예전에 어린 강아지가 마당에 와서 먹이를 구하길래 불쌍해서 키웠는데

사람들이 보니 늑대여서 동네 사람이 총을 쏘아 ?i아 냈다는 얘기를 농장아주머니가 하더군요.

이것이 가장 구체적인 실마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상주, 성주 지역에 걸쳐 저와 함께 알아 봐 주실 분, 안 계십니까..

너무나 막막하고 무리한 부탁이라는 것을 알지만 자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청해 봅니다.



할머니의 조카는 울산에, 아들은 구미, 그리고 대구 대곡지구에도 산다고 하더군요.



4. 금복이의 품종은 아메리칸코카스파니엘(순종이 아니고 섞인 듯 합니다)로

늘어진 귀가 매우 크고 곱슬거려 매우 특징적인 외모입니다.

보내질 당시 옷을 입었고 목끈이 아닌 청소재 어깨끈 착용, 이름과 저의 연락처가

새겨진 목걸이를 착용하였습니다.

오른쪽 눈은 백내장이 심해서 육안으로도 확인이 될 정도고 몸무게는 8~7킬로그램. 숫놈이구요.

양쪽 눈의 속눈썹 색깔이 다릅니다.

털색은 연한 황토색이고 정수리에 흰 반점.

몸통에는 자잘한 흰 점박이 무늬가 조르르 박혀 있습니다.

백내장이 심한 오른쪽 눈은 시력을 거의 상실하여 한쪽눈으로만 보는 아이입니다..



꼭 다시 찾아서.. 제가 키우지 못한다면 정말 마음놓고 믿을 만한 곳에 위탁을 보내도 보내지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곳에, 잘 알지도 못하는 동네 사람의 말만 믿고 보내 놓은 것..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고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제발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복잡하고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행운이 있어서 금복이를 다시 찾게 된다면 도와주신 분께 제 성의껏 사례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연락처는 011- 9583- 4043 입니다.

메일은 vivakira@hanmail.net



못난 주인이라고 욕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그러나 부디, 한분이라도 도와주실 분이 계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