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요즘 나와 녀석들 생활...

사랑방

요즘 나와 녀석들 생활...

  •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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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1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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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입니다. -_-

제가 감기가 이주가 넘어가면서... 저의 건강지수도 바닥을 치고... 급기야는 어제 한의원을 갔습니다. 일장연설을 듣고... 침맞고, ㅜ.ㅜ 거금을 들여서 치료 및 보약을 지었습니다...

엄마를 닮아서 원래 신장이 좀 약해서 잔타를 많이 맞는거랍니다.

저번주부터 시작된 밥먹고 약먹고 잠자기는... 그래서 우리 아그들에게도 해당사항입니다... 주말에도 내내 약먹고 자기, 밥먹고 자기...를 반복했는데... 어제는 침맞고, 일찍부터 잤습니다... 우리 아그들도 저 자는 시간에 맞춰서 계속 잡니다. ^^;;; 문제는 저 일어나고도 계속 자는데... 그럼 얘네들은 언제 활동하는건지???

오후에 잠깐 활동하는 것이 끝이란 말인가... 생각하면서... 문득... 얘네들이 특히 우주가 눈에 띄게 살이 찌고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운동도 시켜야 하고, 저번주 금요일이 2차 접종인데... 아직도 못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사실...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구요.

럭키는 잠도 참 많이 자지만, 활동량이 많은 녀석인데...내가 그만큼 못 놀아주는지라 요즘 럭키와 눈을 마주치면서 많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쁘다는 핑계로 늦게 들어와서, 아퍼서... 라는 이유로 그 좋아하는 산책도 이주나 못 나가고...

주말에 우주가 이불에 연타로 계속 오줌 누면서 잠시 감금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감금 하루가 지나자 스스로 탈출해 버렸지만요... ㅡㅜ 엄마와 마찰빚고... 4번째 임보인 우주는 뎡 먹는 버릇은 거의 고쳐졌습니다. 싼 다음에 오래 안 치워주거나 불만사항이 있으면 널부러뜨리는 경우가 아직 남았지만 거의 고쳤죠... 그리고 난 후 생긴 버릇이 오줌과 쇼파에 이불싸기... 일종의 불만과 럭키와의 세력싸움(지 나름데로의...)의 한 행동이 아닐까 싶어요... 매번 그런 것이 아니라... 갑자기 그런 행동을 보이니깐요. 우주가 참 샘이 많아요. 럭키 쓰다듬어 주고 있으면 자기도 해달라고 쪼르르 와서 조르고, 점차 럭키에게 대드는 것도 많아지고, 럭키를 많이 부러워하고... 이런 우주에게 더 많은 시간을 내어 같이 놀아주고, 돌봐줘야 하는데, 이불에 오줌쌌다고 맞기나 하고, 갇히기나 하니... 더 서럽겠죠?

잠만 퍼잘 수 밖에 없는 녀석들에게 이래저래 많이 미안한 요즘입니다. 그런데... -_- 어찌 나 잔다고 야들은 이렇게까지 잘 수가 있는지... 가끔 너무나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