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주말 봉사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랑방

주말 봉사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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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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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경선님을 위시한 아이 러브 시추 동호회 회원분들과 지난주에도 오신 박효리님, 그리고 김문경님께서 봉사오셨습니다.

봉사오시기로 한 분은 많았지만 바로 전날 리트리버 4마리를 포함해 큰 개들이 처음 들어온 터라 어쨌든 상근자가 한 명 나와봐야 할 것 같아서 제가 나왔구요.

기존에 피부병 있던 아이들 약욕부터 시작해 덩치큰 리트리버도 2마리나  목욕시키시느라고 봉사오신 분들 진땀 많이 빼셨지요. 거기다 일단 오시면 청소까지 완벽하게 다 하시고 가는 분들이라 모두 거의 7시 반 돼서 가셨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제 데려온 아이들은 다들 성격이 순합니다. 덩치 큰 개들이 마당 뛰어다니고 햇빛 쬐며 늘어져서 잠자고 하는 모습 보니 보기 참 좋더군요. 또 자기들과 체급이 쨉도 안되는 큰 개들이 어슬렁거리니까 순돌이나 하늘이, 쁘띠도 위축감을 느꼈는지 걱정과는 달리 조용했습니다. (매리가 가끔 주책맞게 짖을 뿐.) 단 하늘이는 좀 만만한 비글이나 리트리버 암놈이 접근하면 으르렁 거리긴 했지만요. 오히려 안에서 몽룡이 은혜 동원이 삼견방이 난리였죠...내보내면 쪽도 못쓸 것들이...ㅡㅡ;;

근데 문제는 애들 지하실로 들여보낼 때더군요. 애들이 당연히 잘 안들어가려고 하죠..한 사람이 바리케이트로 막아서고 거의 한마리씩 들어옮기다시피해서 겨우 다 넣었습니다..그 무거운 것들을...ㅡㅡ;;

임신한 포인터는 마당 작은 방에다가 따로 재우려고 했더니 거기서 장난아니게 짖네요. 차라리 지하실에 같이 놓는 게 낫더라고요. 지금도 엄청 짖습니다만 저러다 지쳐 잠들겠거니 합니다.

내일은 일단 박은정 간사님이 오후에 나오기로 하셨는데 앞으로 걱정이 좀 됩니다.

상근자들도 더 신경쓰긴 하겠지만 주말 봉사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동안은 그래도 작은 개들이라 할머니 혼자서 맡아주시는 게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큰 개들은 절대 무리거든요.  애들 들여보내는 데에만 최소한 두 명은 있어야 되는 상황입니다.

어린 학생들보다는 능동적으로 움직이시는 게 가능한 성인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