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중독성으로 보는 \'하*이시여\'를 보고 난 후~
시도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둘을 끌고 나갔지요.
원활한 산보를 위하여 개와 개 사이를 연결하는 끈도 저번에 사두었고, 좋았어! 하며 나가려 했으나... =_= 소심한 우주 어깨끈에 얼고 럭키 나간다는 생각에 미친 듯 날뛰고... 방서부터 마루끝까지 럭키에게 끌려가는 우주...
그나마 걸어서 끌려가면 덜 비참하죠... 무산 바닥매트 하나 끌고 오더군요.
순간 갈등했죠. *.* 밖에서도 이렇게 매트로 끌리면... 배가 까질텐데...
그러나!!! 하기로 한거! 한다! 하는 생각으로 나갔습니다.
아파트를 나서고, 도저히 상태가 영 아니어서 우주는 조깅로까지는 안고 갔습니다. 도로도 한번 건너야하니...
조깅로에서... ㅜ.ㅜ 뛰고 싶은 럭키는 불쌍하게도 차력연습을 할 수 밖에 없었죠... 안 가겠다고 버티는 우주... 그래도 매트는 안되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10분을 갔습니다... 마치 썰매개 짐짝 끌 듯... 뛰고 싶은 럭키는 결국 저를 향해 짖었습니다... 저 짐 좀 떼자고...
고민 끝에... 조깅로 양끝쪽에 주차장인 걸 빼면... 뛰어도 럭키가 빨리 뛰니깐, 이름표가 없지만.. 외길이니 해보자... 하고 끈을 풀었습니다. 그러자 따라오더군요. ㅋㅋ^^;; 다만 참 느리더군요... 원래 제 걸음이 빠르고, 럭키는 더 빠르니... 럭키를 땡기며 걷고, 뒤에 우주 빨리 따라오라고 재촉하고...
게다가... 우주는... 전체를 못 봅니다... 다리만 보고 갑니다. -_-;;; 그래서 누가 중간에 멈춰서 귀엽다고 쳐다보거나, 슬쩍 부르기라도 하면... 멈춰서 갈등하죠... \'어라? 내가 어느 다리를 따라가는거지...\' 하고... ㅡ.ㅜ
이런 아방스타일이란... 이름을 아방! 으로 바꿀가봐요.
여하튼... 중간중간... 럭키는 뒤돌아서 우주를 데리러 가야했습니다. 첨에는 빨리 안 간다고 짖기도 하고, 승질 많이 내더니... 다소 우주를 포기하고... 뒤돌아서 다른 사람을 쫓아가야하나 갈등하는 우주 땜에... \"럭키야, 우주 데리고 와!\"를 받아주더군요. 저보다는 럭키가 빠르니깐... ㅋㅋ 가서 우주에게 짖습니다. 어찌보면 제 다리보다, 제 목소리나 럭키를 더 잘 알아보는 것 같아요. 역쉬... 아방~
평소 럭키의 분량의 반 밖에 산보를 못했지만... 저도 지쳤고, 목욕까지 마친 두녀석도 지쳐서 오늘 아침에도 정신 못차리고 자더라구요.
목줄을 시도할까 합니다. 병원 가는 길은 인도라... 풀고는 도저히 못 가겠고, 잘 되길 빌어야지요. ^^
우주는 사료량이 적은 게 아니더라구요. 사무실에서도 밀려서 잘 못 먹었다고 그러고 해서 손바닥에 줘봤는데... 넘 잘 먹어요. 그리고 아침에 뎡 싸고 먹은 흔적만 있더니만... -_-;;; 사료 먹는 시간대를 잘 조절해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할 것 같아요.
조만간 사진 업데이트하고 병원 다녀와서 그 후기를 올리도록 하죠.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