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우주와 럭키의 거리

사랑방

우주와 럭키의 거리

  •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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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2.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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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첫 사진같은 느낌이죠... -_- 절대로 둘이 노는 모습은 보기 힘들거라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다만 점차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거에 만족합니다.

그래도 우주는 럭키 눈치를 봐야하니... 근데 알고 보면 럭키도 우주의 눈치를 봅니다. 가까이를 안 가려고 해요. 그래서 장난감 놀다가 가까이 떨어지면... 그 옆에 가기 싫어서 걍 포기합니다. =_=

오직!!! 개껌을 뺏으러 갈 때랑 혼낼 때에만 가까이 갑니다.

사실 처음와서 어제까지 계속 럭키가 심술을 부려서 집에서의 눈총이 좀 심했습니다. ^^;;; 그렇다고 쫓겨나진 않죠... 왜 데리고 왔냐~ 얼릉 입양 보내라~ 째려봄... 동생의 잔소리... 이정도죠. 짖는다면 아빠와 부딪히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깽이 키울 때부터... 주욱 아빠는 제 방에 거의 안 들어오시죠. 차라리 안 보고! 부딪히지 말자가... 저와의 오랜 싸움에서 아빠가 익힌 기술이시랍니다... ㅋㅋ... 그래서 가끔 럭키가 방에서 나가겠다고 문을 긁으면... 제가 가서 막 혼내고 짜증부리지... 한마디 안하십니다. 건드리지 않으면 제가 알아서 기지만... 건드리는 순간 폭발해 버리는 걸 아시기에...)

럭키의 심술... 갑자기 이불에 싸기... 그날 출근준비하면서 진짜 황당했죠. 화장실 안가고 패드에 싸기(방에 냄새 난다고 패드에 싸기보다는 화장실에 가서 싸는 걸 엄마께서 너무 좋아합니다.) 화장실 앞에서 싸서 곤란하게 만들기(남동생이 밟았죠. ㅋㄷ) 뎡 부엌에 싸놓기(이건 남들 다 잘 때 벌어진 일이라서... 다행입니다. 가장 큰 건인데... ^^;;; 저만 압니다.)

그래서 결국 어젯밤에 화장실에 10분 갇혀있었더니만... 이젠 정신을 차렸는지... 다시 괜찮아졌어요. 다만 자기 심통나면, 우주 오기 전부터 화장실 앞에 싸기는 했었죠. 그래서 앞으로 그렇게 하면 혼내고 화장실에 좀 가둘려구요. 확실히 금방 변하더라구요. 지가 심통부려봤자... 어쩌겠다는거야! 이게 제 방식이기때문에...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적응해주는 두녀석에게 고맙네요. 특히 럭키에게...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눈을 떴을 때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임보한건데... 스타일상 유아독존이 좋은가봐요.

이젠 두녀석 델꼬 슬슬 자야겠네요. ㅜ.ㅜ 넘 피곤해서 오늘 저녁 먹고 바로 자겄든요.. 낼도 으영차~ 하고 할 일들이 많으니...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