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포포의 근황...

사랑방

포포의 근황...

  •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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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2.08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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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영님 글에... 그리고 전에 포포의 사진들을 보내주기로 했었기 때문에 이멜로 사진을 보내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우선 그 집에 몽실이랑은 ^^;; ;잘 안지내고 도리어 이겨먹으려 한다는군요. 보리를 봐도 그렇고... 혼자 지내서 더 그런가봐요. 아침과 저녁마다(낮에는 조용~) 둘이 아웅다웅 하는 걸 봐도 그렇고... 우람이가 덩치와 힘에서 우위인데도... 아웅다웅 서로 똑같은 힘인 것 같다가도... 먹을 것이나 새방석에서 우람이 계속 밀리는 거 보면... 혼자 지내온 내공의 힘은 무서운가봐요. 그래도 텃세가 원래 센편인데(보리도 그렇고...) 포포가 이겨먹으려는 거 보면... =_= 또다시... 병원샘의 예전 말이~~~(깽이, 마리, 럭키, 서강 내가 엄마이거나 임시엄마였던 녀석들) 동물은 주인 닮는다고, 애들이 성깔있다고 한 소리 들었는데... ㅡ.ㅜ 제 탓인가 봅니다.

남자손님을 꺼려했다는데... 아마 우리 집에서도 아빠와는 마주침이 거의 없고, 아빠가 계실 때에는 방에만 있어야했고, 남동생은 그때는 군대에 있을 때여서 나중에 말년 휴가 나왔을 때나 제대했을 때 포포가 별로 따르지 않았거든요. 엄마와 나만 보고 살았으니... 그 탓도 큰게 아닐까.. 하는데, 나아지고 있다네요.

남동생 있을 때 온 보리와 우람이는 동생을 무척 따릅니다. -_- 그래도 같이 자는 사이라서 그런지... 언제나 제가 우위더군요. ㅋㅋㅋ목욕 및 약먹이기... 잘못했을 때 때리는 것도 내 몫이니...

그리고 또하나!!! ^^ 살이 찌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야들이 살빠지는 건 내 영향이거나, 울집의 터인가 봅니다. 마리와 깽이가 마른 체질이 아니었는데... 해미도 울 집 와서 통통했는데... 희한하게 몽몽이들은 와서 말라가는군요. 사료를 거부하고... 그나마 어제 저녁 때는 껌도 먹었겠다, 씨저 비비지 않고 걍 사료만 주었는데... 조금씩 먹더라구요. ^^;;; 조~~금

처음에 불러도 오지 않고(보리도 처음에 그랬지만 포포도 이리와~~~ 하면 도리어 들어가버리는... -_-;;;) 그랬는데... 요즘에는 오기도 하고, 집에 오면 몽실이보다 더 반기고 좋아라 한다는군요. 가족으로 인정하고 맞아주는 것 같다는 표현에...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기동물들이 다 이런 가정게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도 제발 좋은 가정을 만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