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리... 애들 간식주고, 안아주고 난 다음...
잠깐 이러고 있구요. ^^;;;
친구는 냄새를 못 견디고, 목욕에 들어가 있습니다.
수건이 거의 안 보이네요.
세탁기에도 별로 없던데... 내일 올 때는 집에서 좀 훔쳐나와야겠습니다.
사무실 간만에 온 느낌은... 애들의 몰골이... ㅠㅠ
봉사라는 거... 어렵고... 오기까지가... 아... 귀찮다... 할때도 많지만...
오늘 순돌이를 안고 눈을 마주치면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띡하니 전화걸거나, 여기 애 데려가라는 글들...
구조가 다가 아님을 인석들 보면서 생각합니다. 사무실 와서 치료를 받는다해도, 입양이 되거나 임시보호 갈때까지는 숫자가 많기 때문에 처참하고 불쌍한 몰골일 때가 많습니다.
사무실에서는 그밖에 다른 일들만으로도 힘든데... 수많은 몽몽이들은 나를 봐달라고, 안아달라고 울거나 슬픈 표정을 짖습니다.
한두달에 한번이라도 직접와서 애들을 안아주고 느껴봐주세요.
눈 한번 와서 마주치고 한마리라도 와서 목욕시켜주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낍니다. 아... 오늘 사무실... 진짜 엄청 꼬질하고 냄새나네요. 친구 왈.... 전에 왔을 때보다 뭔가 더 상태가 안 좋아진 것 같아... 합니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 너무 힘드시겠어요.
앞으로 한가위 보름달처럼 동자련에 큰 복이 굴러들어오길 기대합니다.
### 토토는 다른 녀석들이 짜증나나봐요. 전체 사무실 아이들 중에 빛이 납니다. 역시... 가정집에서 이쁨 받는 것은 다른 것 같아요. 포포가 입양가면, 봄에 다시 또 임시보호를 다소 마찰이 있어도 해야겠구나... 생각이 팍팍 오네요. =_= 노숙자 센타 같아요.
### 왠지 한가위 인사와는 다른 넘 우울한 얘기만... 애들 씻기고 사진 찍어서 후기 올릴께요. 친구가 조만간 화내지 않을까... 저것이 차태워서 왔더니만 지는 논다고... ^^;;; 비도 넘 많이 오고 그래서 친구차 얻어타고 왔거든요. 그래서 더 늦게 나타났네요. 예상보다 친구가 오전에 일이 좀 있어서요... 그럼 이제 목욕하러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