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조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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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17
내일 드뎌 교무실 냥이 중성화 수술 날입니다.
한빛에서 오전에만 수술 가능하시다구 하셔서 오늘 입원시켰습니다.(옥경님이 빌려주신 케이지 정말 잘 썼어용~)
노랑이 녀석은 언제나 처럼 불만에 가득찬 얼굴로 쉭쉭 거리면서 순순히 잡혔지만, 이노므 까망이 녀석은 정~~~~말로 사람을 싫어하는지라 이넘을 잡느라고 온 교무실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어찌나 냉장고 뒤며, 케비넷 뒤며 창틀이며 날라 다니던지 -_-;;) 10여분 만의 사투 끝에 드뎌 생포에 성공!(그나마 부장 선생님이 같이 몰아준 덕분에...)
가죽장갑을 끼고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에 두개의 구멍이 나구, 이넘이 오줌을 사방에 싸구, 어찌나 흉포한 비명을 쉭쉭 거리던지, 애묘인인 저도 정말 공포 자체였어요.(무서버~)
아무튼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구요(이넘들이 케이지 안에 들어가면 더할나위없이 조용~) 내일 수술이 잘 끝나길 기도하구 있슴돠.(다시 델구 오는게 끔찍하다고 하니 녹는 실로 해주신대요...)
암튼 내일 퇴근하면서 수술한 넘들 받아오구 일주일간 약 먹이면 드뎌 방사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동안 저희 교무실 냥이에게 너무나 큰 도움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좋은 방사 장소 좀 추천해 주세요.(현재는 일산에 사는 언니 아파트 단지나 저희집 근처의 효창공원을 염두해 두고 있음)
PS. 웃긴거는요, 제 바지에 냥이 오줌이 잔뜩 묻었는데 저희집 뚱땡이가 냄새를 킁킁 맡더니, 입을 벌리면서 웃는듯한 헤벌쭉 표정을 짓는거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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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경 2003.09.17
원장님도 무서워서 마취를 어케시킬까 걱정이시겠습니다. 이넘들 풀어놀좋은장소...아시는분 연락주셍요.. 그나저나 친구를 델구오는줄아는 뚱땡이 기대를 저버려서 어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