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글쓰기
에고 이노무 집구석이...;;;

비는 우악스럽게 쏟아져 내려와 어제 간신히 말린 빨래 다시 적시고 있는데 이 밑반찬들이 추운건지 어쩐건지 그것마저 다 내려놓고 깔고 앉아서 거실창 건너편에서 미소를 짓는다... 웃지마 인석들아!!! 어제 스포츠 타올 두장 소독해서 옆에 놓고 마른 수건 다섯장을 샤워부스 위에 걸쳐놓고 고양이 여섯마리를 씻겨놓으니 어제는 기분이 드럽고 지금은 날아다닐것 같나부다.... 이것들이 뛰고 날고 때려부시고 난리다... 이것들아 털날린다 살살해라!! 우리 쭈글탱이 찌루는 아래층에선 화장실이 가까워서 잘가는데 윗층에 올라오면 아래층 화장실까지 가긴 뭐하고 바로 2층 화장실 매트에 쉬야하고 나몰라라~~ 인석아 그것도 화장실이야 !!! 우리 박장비옹께선 찌루땜에 맘도 상하고 비도와서 삭신도 쑤시고 이불 뒤집어 쓰고 눈도 안맞춘다. 그래 인석아 방금 사골 앉혀놨다!!! 도대체 나는 이집서 뭐란 말인가...... 테레비서 주인 잃은 닭보고 눈물이나 질질 흘리고.... 에고 저녁먹고 우리 청둥오리들 잘 있나 뒷뜰에 가봐야겠다..... 오리 수영장에 물도 퍼줘야 하는데..... 비는 언제 그칠려나..



댓글

김효정 2003.09.19

현숙님, 웬만한건 저도 집에서 해결하고 있어요. 예방주사, 간단한 피부병, 이어마이트 등등... 결막염은 주사약 구입하셔서 꾹 놔주시면 되는데... 병원비 감당 못해요. 맡아주는 넘들까지 진돗개 다섯마리 있었을 때, 여름철 밀베마이신만해도... 오우... @.@... 그런데 사실 병원은 평강이 저 지지배가 단골이졈... 귀, 눈, 피부, 발가락... 에혀~


박연진 2003.09.18

피부병엔 블루코트가 짱이라... 전 시골로 이사오면서 약욕샴푸 한통을 샀다지 뭡니까... 20만원정도 한다는데.. 그 돈 다 받을 늘병원 샌님도 아니고... 저두 병원은 참 저렴하게 다니는 편이죠...


이현숙 2003.09.18

조켓다 나두 훔쳐다줘~~~ 난이는 결막염까지 생겼네요. 한쪽눈에만 눈꼽이 너무 껴서 어떨땐 눈도 못뜨고..ㅠ.ㅜ 언제 치료해서 입양보낼지 걱정이에요. 피부치료도 앞으로 최소3주라는데....


류소영 2003.09.18

난 선생님이 싸게 해줘서 돈 거의 안 드는데.... 웬만한 약은 집에서 훔치고.-.-


박연진 2003.09.18

그래도 전 암것도 아니네요. 두 분 글을 읽으니 ㅠ.ㅠ


이현숙 2003.09.18

진짜 누굴 위해 사나요..ㅠ.ㅜ 요며칠 마야귀가 심상치않아서 두눔 들쳐업고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마야가 난이한테 귓병(진드기라네요. 에구야)을 옮았다네요, 두눔 버스안에서 야옹양오 합창을 해대고 으아 버스안승객들이 다 쳐다보는데(그 힐난의 눈초리)식은땀이 쪽쪽 나대요, 소리 넘 심했거든요..ㅠ.ㅜ 두눔 치료하고 주사하고 약받고..싸게해줬는데도 5만원돈이 넘게 나왔는데 매주 오라네요. 나 땡전 없는데...흑~ 카드명세서 받아보면 줄줄이 이병원저병원 내역만 가득하고. 두눔 매고 우리집 이 언덕배기 걸어올라오는데....한심하고 속상하고...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하고 적막하게 생각했답니다.ㅠ.ㅠ 고단하네요...


김효정 2003.09.18

아이고~ 일이 끝도 없으시지요? 비오는 날엔 저도 죽을 맛입니다. 약간 소강상태가 보이면 이때다~ 하고 빨리 줄매고 산책. 이넘들 오줌보가 터질락말락... 비가오면 들어 앉아서 물도 안 먹는 탱 저눔 보면 내 배가 땡땡~ 그나저나 오리들 줄지어 따라다니면 정말 너무넘 예쁘던데... 저는 삶이 좀 덜 치열해질 때 즈음. 애 공부 좀 시키고, 돈 좀 모아놓고 그러면 오리도 돌보고, 경마장에서 쫓겨난 말도 (땅을 사야...-_-) 돌보면서 살고 싶어요. 지금 이눔들 시중은 여전히 들면서... 행복할 것 같아요 그럼. ^^;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