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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 일요일

이번 주말은 정말... 아침 9시에 집을 나서서 10시 20분쯤 병원도착해서 12시 못되서 용산에 도착 키보드와 USB포트,광케이블을 사고 (USB장착 키보드는 찐별이가 오줌을 싸서 죽이고 광케이블은 찐순이가 물어뜯어서 끊어지고... ㅠ.ㅠ) 집에 도착하니.. 헉 5시!! 용산서 양재까지오는데 4시간 걸렸읍니다. 서울은 사람사는 곳인가요? 주차장인가요?

찌루는 예방접종하고 눈치료 간단히 받고 다음 예방때 중성화수술 예약했구요. 찌루의 치료비는 앞으로 계속 무료랍니다 ;;;;  이번엔 공짜로 맞췄지만 이제 찌루도 당당히 돈내고 치료 받아야죠. ^^

장비는 바로 끌려들어가 치와와 만들어서 나오구요. 짠지는 중성화수술 한 10분정도 하고 바로 마취에서 깨서 간식먹다 작은 선생님한테 욕디지게 얻어먹었습니다. 막수술한 녀석 음식 먹인다고... 개 과자 봉다리 들고 살찐엄마 울다가 바로 작은 선생의 트집을 잡기시작.. 오늘 지각하셨죠? 오늘은 왜 이케 못나 보이세욧!!

그렇게 허무하게 정말 그날 처음 먹은 음식이 오후 5시에 먹은 라면입니다. 어제는 데크에 오일 칠한다고 작업들어갔는데 우어..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사이 남정네가 잘못열어놓은 대문으로 오이지랑 짠지가 가출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붓집어 던지고 오이지의 행방은 바로 잡았는데... 짠지는 전혀 보이질 않고... 오이지는 추격전을 30여분간 한 끝에 막다른 골목서 체포해 일단 구타부터 하고 ;;;;; 집으로 질질 끌어온 후

차에 시동을 걸고.. 단지 입구부터 트자!!! 단지서 벗어나면 끝장이다 싶어 마구 달리는데 동네 아줌마 발견...\'아줌마 요만한 발바리 보셧어요?\' 했더니 1단지에서 요만한 개 한마리 봤다는 제보를 받고 차를 잽싸게 돌려 갔더니 유유자적 오줌을 갈기며 외로이 걷는 저 발바리... 넌 죽었어...... 하고 차에서 뛰내려 \'짠지야~~\' 했더니 와서 꼬리를 살랑살랑... 에구 내자식 내자식 뿡알 까고 하루만에 왠 가출이냐 .. 하면서 꼬옥 안아주고 말았습니다.

저희남편이 어제 그러더군요... 식겁을 했다구.....  정말 최악의 휴일이였습니다....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가슴만 덜컹 내려앉고... 오늘 출근한 김기사... 아마 기절해서 하루종일 잠만 퍼질러 잘듯.... 

 




댓글

김효정 2003.09.29

당해본 사람만 아는 저 똥줄타는 상황... 근데 넘 재밌다... @_#;;


양미화 2003.09.29

상황은 심각한데, 글 쓰신게 넘 재미있어요. ㅋㅋㅋ


김민정 2003.09.29

앗...상당히 힘들었을텐데...읽다보니...무지 재미있네요..ㅋㅋ.


황인정 2003.09.29

후후..박연진님과 김기사?분 화이팅..


류소영 2003.09.29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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