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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이야기2

해미는 아침에 부산스럽습니다.

아마 어두운 컴퓨터장(쥐를 피하고, 추위를 막기 위하여 퇴근할 때는 케이지를 통째로 넣어주고 갑니다.)에 있다가 나와서 그런지...

아이들 소리와 이제 아침이 시작이라는 것을 아는지...

아침에 케이지를 꺼내놓으면 참 부산스럽습니다. 밥도 먹고, 야채도 먹고, 챗바퀴도 돌리고... 낭중에 해미를 보시면 놀라실거에요~ 아마 목이 생길거 같습니다.

요즘 해미는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층방 휴지를 일층으로 모조리 옮기는 것입니다. 낮에는 안 그러는데... 꼭 퇴근하고 다시 출근해보면 그렇게 해놓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층방에 올라가서 표정이...(아니 왜 휴지가 없는거야!!!) -_-^

여전히 해바라기 씨만 먹으려 해서 다른 곡류는 많이 남겨놓고 있는데... 사육재배부 한놈이... 굶겨도 될 거 같아요... 라고 할정도로 우리의 해미는 뚱뚱하니... 지가 정 배고프면 먹겠죠.

해미에게 해바라기 씨는 골라서 이층방에다만 올려 놓고, 아님 사육재배부장이나 제가 손으로 줍니다. 그래서 사람이 쳐다보면, 우선 바퀴를 돌리다가도 앞발 들고 쳐다봅니다. 그리고 앞문을 열면.. 앞문으로 쪼르르 달려와 두 손을 척 문에 올려놓고, 쳐다봅니다. >.< 귀엽습니다.

문을 안 열때는... 철망을 기어오르면 스파이더 쇼를 보여줍니다. (버둥쇼와 비슷하죠.)

이눔의 연구학교 끝나면 디카 빌려서 찍어서 올릴께요~ 해미의 멋진 집과 함께요~




댓글

오옥희 2003.10.04

목이 생긴다니.. 얼씨구 이런 기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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