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박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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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8
날씨가 엄청 추워지네요....
여기 날씨는 서울과 5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 우리 바깥녀석들이 얼마나 춥겠어요.
작년에 원목집 두채를 수십만원을 주고 사줬는데
우리 오이지가 죽어도 그 집엘 안들어 갑니다.
첨에 들어가서 잠도 잘자고 했는데 어느날인가 부터
집에 억지로 넣으려고 해도 정말 너무나 완강히 버텨요
이렇게 추운데도 집밖에서 그냥 몸을 돌돌 말고 그냥 잡니다
풍산개라서 눈바닥에서도 잔다지만
보는 저희 입장에선 맘이 그게 아니에요
몸을 최대한 웅크리는거 보니 춥긴 진짜 추운가 본데
왜 안들어갈까요? 이런 경험들 있으신지...
현재 저희집엔 대형견용 원목집하고 중형견용 원목집이랑
도글루 집이랑 빨강지붕 파란 몸통 집.. 이렇게 네개나 있는데
단무지는 꼭 도글루에 들어가서 자고 짠지는 오이지 원목집에서
잡니다. 그래서 남편이랑 개집을 다시 사자...라고 합의를
봤는데 가격도 장난이 아니고 .. 사서 들어가지 않으면 또 돈버리는거고
근처에 잘해놓은 개집을 보고 실례를 무릅쓰고 그 집에 들어가
얼마 주셨나고 했더니 백이삼십만원 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바닥재부터 벽재까지 완벽하게 해놓은 개집이라서 부럽더군요
그만한 돈은 없고... (그집 발바리 두마리가 부러웠습니다 .;;;)
그냥 데크에서 쭈그리고 자게 내비둘까요? 여긴 정말 추운데..
집을 사준다면 또 돈이 수십만원 깨질거 같고.. 참 월욜날 회비 낼께요..
왜 그 집엘 안들어가는지.. 또 개집을 사줘야 할지 정말 난감하네요
빨리 결정을 해야 저녀석이 밤에 춥지않게 잘텐데...
아...또 이 추운날 길거리를 헤메는 애들을 생각하면 ..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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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2003.10.19
오이지가 우리 애들이랑 비슷하군요. 여기애덜도 도통 뭘 못깔아줍니다. 다 쓰레기만 되기 마련이죠...저두 그래서 전기장판으로 보온해주는 집들이 넘 심기하여요 그것이 가능한 일인가 하고...ㅜ.ㅜ
박연진 2003.10.19
하하~ 벌써 다 해봤답니다... 옷을 주면 끄집어내서 물어뜯다가 깔고 자구요. 비오는날엔 누가 이기나 해보자 했더니 비 쫄딱~ 맞고 하루종일 마당에 앉아있는걸 퇴근해서 보고 기겁을 했답니다. 뭘 깔아줘도 일단 갈기갈기 찢어놓으니 전기장판은.. 큰일납니다.. ㅠ.ㅠ
이경미 2003.10.18
연진님이나 남편되시는 분의 안 입는 옷가지 하나를 집 안에 넣어주면 어떨까요..가족의 체취가 배인 옷을 넣어주면 안정감을 느끼고 들어가서 잘 것 같은데..밑져봐야 본전이니 한번 시도해보심이^^a.. 그 완벽한 개집에 사는 발바리는 참 복받았네요..발바리가 천대받는 풍토에서 그런 이야기 들음 기분이 좋아요..그 집에 발바리 입양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흐흐..
이현숙 2003.10.18
푸우가 전의 입양간 집에서 그랬나다네요 아무리 얼르고 혼내도 절대 안들어가고..화단 흙을 파서 거기에 들어가 몸을 말고 지냈답니다...ㅠ.ㅠ 우리애들도 집 바뀌면 한동안 고집부리며 비도 다맞고 그러기는 한데 그래도 일정기일 지나면 그럭저럭 들어가서 비는 긋고 자던데...첨에 잘 들어가다 그런다니 이상하긴 하네요...날 쌀쌀해오는데 걱정되시겠어요 정말..왜 그런댜..ㅡ.ㅡ;
김승우 2003.10.18
지나가다보니 강아지 전용 전기온돌판넬도 있던데.. 그걸설치해주면 뜨듯하니 들어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