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박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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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27
찌루 입양신청이 봇물을 이루었는데 전 이제서야 확인을 했습니다.
모뎀이 고장난줄도 모르고 괜히 엄한 PC만 포멧하고 주접을 떨다
방금 새 모뎀으로 교체받았습니다. 아~ 무식해서 슬픈 살찐엄마여~
본론으로...
찌루의 상태를 알리지 않은건 제 불찰입니다. 근 몇일사이에
매일 먹는 이약들이 과연 찌루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에
또 중성화 수술 하러 갔다가 .. 어라.. 찌루 눈이 더 커졌네.. 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같이 사는 사람은 정말 그런 변화에 둔해 집니다 ;;)
그깟 눈깔 하나땜에 애 몸전체를 망칠 순 없잖느냐?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거 아니냐? 고 고민을 하다가...
지난 금욜에 남편이 점심도 안먹고 (우리 남편 이상하게 찌루한테 집착합니다... 저것들이 사귀나..) 병원에 가서 바쁜 원장샘 붙잡고 장시간 상담끝에 눈에 구멍을 내서 압력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술을 하자고 했답니다.
지금 찌루는 눈만 빼면 증말 어디 흠잡을곳 없는 살인애교에 완벽한 화장실 예절에 왕성한 식욕으로 저희 시할머니조차 ..아기 눈다칠랴~ ...네들은 비켜라를 외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첨에 저희 할머니 왈 .. 병신은 왜 데구 왔냐.. 였습니다만, 지금은 찌루 얼굴쪽엔 그 누가 손을 대도 호통을 대십니다. 병원선 목석같은 저희 남편 꼬시더니 이제 할머니까지 손봤답니다.
아직도 자폭이냐 아니냐.. 과연 내가 델구 있어서 행복할까 .. 라는 고민으로 심란하긴 하지만.. 만일 수술후 증말 우리 할머니 언어적 표현으로 \'병신\'이 되버리면 제 몫으로 할랍니다.
앞으론 찌루 상태에 대해 자주 올리겠습니다. 제 불찰 용서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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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2003.10.27
가족분들이 찌루를 사랑하시니... 좋네요. 찌루가 잘 견뎌내길...
이옥경 2003.10.27
우리 찌루님..수술잘되게 해주세요..하나님..
이기순 2003.10.27
고마우신 어르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