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글쓰기
혹시나 해서 글 올립니다.

퇴근을 한 후 여느때와 같이 좁은 골목을 지나 집으로 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생선가게가 있는 쪽에 조그만한 시츄 한마리가 혀를 내밀고

있는 상태에서 햇살을 받고 가만이 앉아 있더라구요.

날이 추워서 겠지..라고만 생각 했으나, (짱, 봄이랑 같은 종의

멍멍이라 유심히 살펴 봤죠.) 전혀 아니더군요.

힘이 없는지 혀는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말라 있었고, 눈은 안

구 질환이 있는지 눈꼽이 껴 있는 상태에서 빨갛게 부어 있었

습니다.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였고, 큰 트럭이 멍멍이 뒷쪽으로

후진 하려던 찰나 겨우겨우 움직이더군요.

집 없는 멍멍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주인은 생선가게 아주머

니였고, 상태가 너무 안좋은것 같다고 병원치료를 권해드렸더

니 돈든다는 한마디에 생선 내장을 먹먹이에게 던져주더군요.

그리곤 \"아가씨 가던길로 가~\"라는 말한디 였습니다.

상태가 굉장히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서든 병원을 데려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주

인이 엄연히 있는 멍멍이라 강제로 데려 올 수도 없없습니다.

설득을 해도 전혀..

주인이 있다는 이유로 학대를 받고 있는 동물을 뒤로 해야 하

는 방법 밖엔 없나요?

부산엔 보호소나, 동물 구조 협회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일 한번 더 가보려고 합니다. 강제성을 띤 설득이라도 해보려구요.)

...................

혹시나 해서 글 올립니다.

방법이 없을 까요?

서울엔 협력 병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부산엔.. 협력 병원이 없나요?

 




댓글

양미화 2003.11.23

생선을 자주 팔아주면서 친해지면 어떨까요? 자기네 가게 손님한테는 가게 주인들이 보통 친절하쟎아요. 그러면서 접근하는게 쉬울것 같은데... 주인있는 개들 학대당하면 외국에서는 신고하면 된다던데, 우리나라는 법이 있긴하지만, 현실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쟎아요. 속상하네요. 허긴 개 잡아먹는 나라에서 오죽하겠습니까.


류소영 2003.11.22

딱잘라 어디 아픈거 아니냐 말하면 발끈할 수 있어요... 일단 아주머니랑 친해지도록 해보세요.... 주인 있는 개를 주인이 소유권 포기 안하는 상황에서 어쩌겠어요.... 그런데 홍역이나 사상충 아닐지..... 기초 진단은 그리 돈 많이 안드니 짱이 누나가 부담한다 하고 아주머니께 잘 말씀 드려보세요... 같은 종류 강아지를길러서 맘이 쓰여 그런다고 말하면서요....


박경화 2003.11.22

주인이 있는 녀석 같은 경우가 ... 정말 힘들죠... 설득 외에는... 그리고 설득하고 나서 아이를 인계 받는다고 해도, 확실히 포기각서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라도 엉뚱한 소리하는 경우도 있고요... 에휴... 정말...


이기순 2003.11.22

짱이 누나... 반가워요. 짱이 누나도, 이제 정말 동자련 회원이구나... 불쌍한 멍멍이가 눈에 띄기 시작하는거 보니... -_-;;; 그 녀석을... 어찌해야 하나.......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