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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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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15
- 스포츠서울에서 퍼온 기사입니다.
기사를 보니 동물보호법 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과잉공급 애견, 고려장시대 오나
[스포츠서울] ‘애견도 고려장 시대?’
최근 추위와 배고픔을 못 이겨 죽은 10여마리의 애견 사진이 인터넷 상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다. 애견신문 포털 사이트인 강아지(www.gangazi.co.kr)에 따르면 전국의 애견 번식장에서 사육 중인 개들이 관리 소홀 등으로 죽어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애견 네티즌들의 항의 댓글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올라오고 있다.
사건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한 애견 번식장에서 일어났다.
개들 대부분이 누운 채 거의 움직임이 없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민의 제보에 따라 동물구조협회관계자와 광주시청직원이 동행해 30여마리가 죽어 있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애견 과잉공급에 따라 개값이 크게 떨어지자 주인이 개들을 내팽개친 채 돌보지 않아 굶주림과 추위로 죽은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의 대부분 시설은 철거됐으며 동물보호협회 측은 살아남은 10마리를 데리고와 치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인간으로서 미안하다. 저게 인간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고, 다른 네티즌은 ‘양심에만 맡기지 말고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광주시청 관계자는 “현행 동물보호법에는 동물 관리미숙, 학대할 경우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하기로 돼 있지만 법만 있고 시행령과 규칙이 없다”면서 “이러한 경우 차선책으로 동물구조협회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동물보호협회에는 동물학대 및 죽음에 대한 고발도 있지만 개 사육을 포기한 사육업자들의 문의가 쇄도한다고 밝혔다. 애견값이 하락하자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애견업자들이 ‘더 이상 개를 키울 수 없다. 다 가져갈 수 없느냐’고 하소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회 측에서는 현재 버려진 개들만 수용할 수밖에 없어 뾰족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개는 포화상태고 돈이 되지 않으니 산에다 파묻어 버리거나 죽이는 게 다반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애견전문가들은 “애견사업에 대한 거품을 하루빨리 걷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동물학대에 관한 법제정마련이 시급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 방송사에서 ‘애완동물이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내보낸 뒤 버려지는 개가 더욱 많아진 것으로 지적됐다.
애완동물의 관리소홀로 생겨날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다뤄지자 이에 자극받은 사람들이 갑자기 개를 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 네티즌은 “아빠가 이 프로그램을 본 뒤 우리 개를 바로 밖에 버렸다”면서 “이제 다시는 집에서 개를 키울 수 없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남혜연기자 whic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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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04.02.16
지새끼도 발로 차죽이고 던져죽이고하는 끔찍한 세상이니... 멀고도 먼...우리가 발을 동동거리며 안타까워 해도 우리 아그들에 대한 대책은 멀기만 하네요...휴~~~~~~~~~
정현옥 2004.02.15
옆눈으로 힐끗거리며 보고는 분개와 아픔과 또 분노가...... 정말 빨리 법안이 마련되어야 할텐데요......... 휴....
안혜성 2004.02.15
방송보고 그런일이 일어날줄 알앗다니까요.
이경미 2004.02.15
빨간색 부분으로 표시했지만..\"법만 있고 시행령과 규칙이 없다는 점, 과태료 20만원이라는 극히 미약한 처벌조항만 있다\"는점이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