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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살림..애완견도 애물..
-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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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30
-. 부산일보 5월 28일자 기사입니다.
2박 3일 집을 비우고 다른 지방에 내려갔다가 올라왔는데요..
어디를 가나 안빠지는것이 \'보신탕, 개고기\'집 간판이요..길거리에서 배회하는 유기동물들이며 척박한 삶을 이어나가는 길고양이들이더군요..
고속도로, 국도에까지 철창에 갇힌 누렁이 세 마리가 트럭에 실려서 달리는 광경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누렁이들이 불안하고 무서워서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걸 보니 참으로 착잡하더군요..
언제쯤 저런것을 안보고 길을 다닐 수 있을까요..어제 집에 도착해서 신문을 보니 이런 기사도 실리고. 안그래도 할인점에 갈 때마다 은근히 여기에 동물을 유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하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곤 했는데..말이 씨가 된다고 애써 그 생각을 털어버리고 부인하곤 했는데 말이죠.
품종따지는 인간들이 많은지라..주로 발바리들이 버려지고..더구나 보살핌이 더 필요한 건강상태가 좋지않은 애들이 버려진다는 기사가 마음을 찢어지게 합니다. 아파서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버림받는다는것이 어떤것인지 유기하는 넘들은 알련지 모르겠네요..그 인간들이 자손대대로 발 뻗고 잠 잘 잘지도 궁금하고요...요즘은 하나님이 계시는지 원...-
어려운 살림 \'애완견도 애물\'
사료비 등 사육비 부담 대형 할인점 등에 유기
부산, 한달 200마리 추정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애꿎은 애완견들이 버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점포마다 하루 1건 정도씩 버려지는 애완견이 발생하고 있다. 부산지역 전체적으로는 한달에 200여마리의 애완견이 버림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마트 금정점에서는 지난 2월께부터 매주 2~3마리의 유기견 처리가 접수되고 있다. 이 할인점에 버려지는 개들은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잡종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신세계이마트 연제점에서는 올해들어 병으로 죽어가는 애견을 버리고 간 경우가 5건 발생해 동물병원에서 안락사시켰다. 홈플러스 가야점에서도 지난 4월 이후 시츄종 애완견 2마리가 버려졌다.
유통업체에 이렇게 버려지는 애견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각 점포마다 2~3개월에 1건도 찾기 어려웠던 데 비하면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애견업계에서는 소비위축이 장기화되면서 병들거나 순종이 아닌 개를 키우는 개주인들이 사료비와 각종 사육비에 부담을 느껴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할인점을 유기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 외에 인터넷 애견 직거래장터 게시판도 강아지를 무료분양한다는 글이 크게 늘고 있다. 애견직거래 사이트인 \'도그짱(www.dog-zzang.co.kr)\'에는 지난 24일 하루동안 11건의 무료분양 글이 올라왔다.
애견 사육비용은 예방 접종(1회 1만5천원)과 광견병 주사(1회 1만원)를 비롯해 미용료,사료값,간식 등 매달 평균 2만~3만원씩은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대형할인점 관계자는 \'개주인들이 대형매장에서 애견이 발견되면 체계적으로 재분양이나 치료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며 \'주로 버려지는 개들의 건강상태가 크게 좋지 않고 잡종견이 많아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곤란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jiny@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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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화 2004.05.30
저도 삼성홈플러스 갈적마다 누가 저기다 개 버리고 가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에 개보관하는곳을 보고는 했는데, 버리는 인간이 많군요. 할인점에서 아예 개 보관하는곳을 없애버렸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