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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 한민족 리포트에서..

양계장 습격사건 - 워싱턴 박미연  

애완동물의 천국, 미국. 그들에게 애완동물은

사랑과 정성을 쏟는 가족과 같다.

애완동물에게 옷도 입히고, 식탁에서 함께 밥을 먹고...

심지어는 애완견을 위한 전용 호텔이며 카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동물 98%가 식용으로 죽어가고 있다.

이 현실에 반기를 든 이가 있으니, 35살의 당찬 한국인 여성 박미연이다.


◎ 한국처녀가 미국 최대 양계장을 습격한 까닭은...

2002년, 미국의 한 뉴스 채널에서는 충격적인 장면이 보도 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양계장에서 사육되는 닭에 대한 리포트였다. 축구장 2개 크기에 80만 마리가 사육되는 그곳에서 닭들은 부리가 잘려진 채 털이 한 움큼씩 빠져있거나, 피부질환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당시 화면은 워싱턴에 있는 동물권익단체 COK (Compassion Over Killing : 도살에도 자비를)에 의해 찍힌 것들. COK는 죽음 직전에 이른 8마리의 닭을 구출하고 충격적인 현장 화면을 공개한 것이다. COK대표인 한국여성 박미연이 미국인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 우리는 무엇을 먹고 있는가 ’였다.


◎ 도살에도 자비를 - 그들도 고통을 느낀다.

박미연(35)이 식용동물의 대변자로 활동하게 된 것은 1996년. 미국의 초대형도살장에서 자행되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였다. 다리가 꽁꽁 묶인 채 바닥에 던져지고 의식이 또렷한채 도살당하는 돼지들을 본 것이다. 그 후 조직된 COK는 ‘ 도살에도 자비를’의 약자다. 애완동물 천국인 미국, 그러나 이미 대형공장이 된 일부 팩토리팜(축산공장)에서 벌어지는 동물들에 대한 비인도적인 학대는 오랫동안 ‘음식’이란 이름으로 가려진 현실이었다. 하지만 미국땅에 사는 동물의 98%는 식용가축들....아무리 식용가축이라 해도 도살 되기 전에 의식을 잃게 해야 하고 최소한의 사육환경은 갖추라는 그들의 메시지는 미국인들을 움직였고 그 결과 박미연이 이끄는 COK는 30만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받는 대표적인 단체로 성장했다.

◎ 그녀는 말한다

‘ 백인사회에서의 인종차별과 식용가축에 대한 학대는 다르지 않다고 ’

 

그녀는 극단적인 채식주의자, 모든 육류는 물론 달걀과 우유도 먹지 않는다. 젖소라고 해서 항상 우유가 나오진 않는다는 사실을 아시는지...대형 축산농장에서는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젖소에게 일년 내내 임신을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송아지는 생후 일주일만에 경매시장로 보낸다. 송아지는 그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며 이런 현실에서 만들어진 우유는 먹지 말자는 것이 박미연의 주장이다. 이런 그녀의 주장 이면에는 어린 시절 그녀의 경험이 있다. 70년대 백인들로 가득한 워싱턴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 성장하며 다른 외모로 인해 그녀가 겪은 고통이 똑같은 생명이면서 단지 식용이라는 이유로 처참한 생을 살다 마감하는 식용가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람들에게 동물에 대한 동정심과 사랑이 되살아난다면, 그 동정심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박미연은 믿는다.

 


그 세상을 위해 오늘도 컴컴한 대형 농장 안 학대의 현장으로

몰래카메라를 메고 뛰어드는 한국인 여성, 박미연

그녀의 열정적인 삶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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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출  : 강 성 옥

글,구성  : 이 혜 진

촬    영 :  최 병 희




댓글

안정현 2004.07.01

저도 봤어요...우유도 그런경유로 제공되다는 것에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이런일을 한국여성이 하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어요.....대표님의 ..다큐도 개고기 식용반대가 불거지게 되면...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경숙 2004.06.29

나도 어제 봤어요...그 처참한 닭들을 보고는 눈물이 다 나더군요...안그래도 내가 올리려고 했는데... 해숙님...고맙네요...아름다운 사람 ...박미연...우리 대표님 얼굴도 함께 오버랩되더군요...채식을 향하여...앞으로........


권미영 2004.06.29

전 얼마전부터 육식을 금하기로 했어요 아직 생선류는 먹지만 이것도 차츰 줄여나갈 생각이에요. 방송에 이런 프로가 자주 나와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지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해숙 2004.06.28

어제 우연히 보고 많이 감동받았고 또 한번 가슴아팠습니다. 채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KBS에서 시간나면 함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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