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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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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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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18
조선일보에서 퍼왔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고양이 헌터\'를 아시나요?
경기도 일대의 고양이 잡이 명수 김영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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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헌터\' 김씨가 손수 제작한 고양이 덫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유나 조선일보인턴기자 | |
고양이 헌터 김씨는 핸드폰 컬러링부터가 다르다. 그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 사람은 ‘검은 고양이 네로’를 들을 수 있다.
“원래는 애견 분양 사업을 했어요. 그런데 8년전쯤 주변 사람들이 ‘밤잠을 못자게 하고 쓰레기 봉투를 찢어놓는 고양이 때문에 미치겠다면서 고양이를 잡아달라’고 했어요. 전공은 아니었지만, 시험 삼아 잡아봤습니다. 그게 어쩌다 알려져 지금은 이렇게 본업이 되었지요. 이 일을 시작할 당시 처음 1년 정도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일을 하다보니 노하우가 쌓여 요즘엔 하루 20~30마리 정도를 잡습니다. 많이 잡을 때는 하루 40마리까지 잡기도 하지요.”
소문이 나자, 5년 전부터는 경기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들의 고양이 민원이 폭주하면서 김씨에게 처치를 의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김씨는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꼬박 밤을 새면서 고양이 포획을 한다. 요일마다 다르게 과천시, 수원시, 부천시, 성남시 등지에서 고양이를 포획하는 김씨는 내년에는 포획 범위를 안산시와 구리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파트 주택가가 주요 무대.
김씨는 다년간의 경험으로 고양이 먹이, 잘 잡히는 장소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직접 덫을 만들었고, 이 덫에 대한 특허도 준비 중이다. 덫은 미끼로 넣은 닭튀김, 어묵 등을 고양이가 들어가서 발로 건드리는 순간 걸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고양이는 입을 쓰지 않고 발로 먹이를 건드려보는 습성에 착안한 덫이다. 덫은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었지만, 고양이 냄새가 배는 단점이 있어, 플라스틱 재질로 바꿨다. 닭 한 마리면 15마리를 잡을 수 있는 미끼가 나온다고 한다.
김씨는 포획한 실적에 비례해 일정액을 받고 있으며, 포획된 고양이는 도와 시에서 나오는 돈으로 중성화 수술이나, 거세를 시켜 다시 방사하고 상처 입은 고양이는 치료 후 방사한다.
‘잡은 고양이를 입양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대해 김씨는 “야생 고양이이기 때문에 입양은 못한다”며 “다시 방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하겠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고 포획 구역은 정말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라며 보람있어 했다.
김씨는 야생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때문에 야생 고양이가 늘어난다는 것. 동물 아끼는 마음은 알겠지만 절대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김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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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2004.08.19
대체 조선일보는 기사제목을 왜 저렇게 다는지.
박성희 2004.08.18
저도 깜짝 놀랐어요. 고양이를 해치는줄 알고. 다행이네요.
김효진 2004.08.18
포획된 고양이는 도와 시에서 나오는 돈으로 중성화 수술이나, 거세를 시켜 다시 방사하고 상처 입은 고양이는 치료 후 방사한다. ‘잡은 고양이를 입양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대해 김씨는 “야생 고양이이기 때문에 입양은 못한다” ******** 구로구에 살지만, 도와 시에서 돈을 받는다니 여기저기 다니나보죠? 중성화수술시켜 방사해주는 것은 좋은데, 입양을 못할 것은 없는데.. 그냥 잡아죽이는 사람인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는데.. 기자가 촛점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