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떠돌이 고양이 가족
-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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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19


예쁜 고양이 보다는 길거리의 무늬도 이상한 고양이들만 봐온터라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편입니다. 동자련 처음 봉사갔을때 주방에 깜순이하고 베키가 있어서 깜짝 놀란적이 있었어요.. 그렇게 가까이 고양이를 본적이 없었으니...
오전에 창문밖 밑을 보니 고양이 가족이 이웃집 예전의 개집 지붕위에 앉아 있는거에요. 어쩜 무늬도 저렇게 여러가지로 섞였는지.. 정말 정이 안가더군요..제가 고양이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어미는 그렇다 치더라도 새끼들이 불쌍하더라구요.. 못 먹어서 그런지 많이 마르기도 하고 한마리는 잘 움직이지도 않고 불쌍해서 저희집 창문 밑에다가 개밥이랑 물이랑 같다 놨더니 그 곳에 보금자리를 옮겼더라구요..
전 밥만 먹고 다시 개집 지붕으로 다시 갈줄 알았더니 아예 저희집 창문 밑에서 살것처럼 다른 동생 고양이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사람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옆집 사람이라도 보면 뭐라 할터인데..
예전부터 새벽만 되면 집 주변을 맴 돌며 배고파서 그런지 막 울어댔어요.
빨간 의자 위가 새로운 보금자리입니다.
다른 형제 고양이랑 같이 있었는데 사진 찍으려고 하니 도망갔네요.
4식구입니다.. 무늬가 좀 징그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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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04.08.20
수정님...고생하시네요............
양미화 2004.08.20
제가 길냥이 까페에서 봤는데, 시간맞혀서 고양이 밥을 주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먹을것은 밤에 쓰레기봉투주위에 놔두는 것이 좋구요.
이수정 2004.08.20
미화님 말씀대로 길냥이들이 많이 모여들면 안 될터인데..밤에 불쑥불쑥나타나면 무섭쟎아요. 새벽에 고양이들이 울때마다 우리집 애들도 같이짖어대서 잠을 설친적도 있어요. 지금은 이웃집 지붕에서 일광욕하며 3마리의 새끼들이 잠을 자고 있네요..
양미화 2004.08.20
그런데, 얌전한 푸름이가 왠 일이래요. 비둘기를 죽였나요? 비둘기도 예쁜데.... 불쌍한 비둘기ㅠㅠ
양미화 2004.08.20
길냥이들 참 예쁘네요. 전 징그럽지 않고 귀여운데요. 물론 지금도 고양이보다는 개가 더 좋기는 하지만, 제가 길냥이들 밥준이후로는 길냥이들이 참 불쌍해 보이고 밉지 않아 보이더라구요. 단지 발정기때 내는 소리는 좀 소름끼치더라구요. 길냥이 밥을 주면 서도 저도 고민이 많이 되요. 어느날 갑자기 새끼들 데리고 나타나면...... 걱정부터 앞서고, 불임시켜서 집에 두고 싶어도 부모님때문에 안되고.... 참 길냥이 밥주다 보면 길냥이들 수가 늘어나더라구요. 어느날 부터인가 길냥이 들이 늘어나서 저녁이면 현관에 열마리가 넘게 앉아있어서 놀란 적도 있어요. 물론 몇년전이지만.....
안혜성 2004.08.19
근데 우리동네에도 그렇게 포획되었다 풀린 듯한 귀에 프플라스틱 박힌 넘들이 있는데요...이상하게 야생성이 사라지는지 대낮에도 길가에 버젓히 앉아있고 사람을 봐도 안피하는게 영 걱정되더라구요.
김효정 2004.08.19
참 쟤네들도 안됐네요... 아파트 단지마다 저런 냥이들 정말 쉽게 눈에 뜨이는데. 쭈그리고 앉아서 한참 꼬셔도 일정 거리를 두고 꼼짝도 않더라구요. 그러다 다가가면 훽 내빼고.
김종필 2004.08.19
-.,-; ...
이수정 2004.08.19
예전에 티비보니까 새벽에 어떤 아저씨가 고양이를 덫으로 잡아서 불임수술을 시켜주고 잡았던 곳에 다시 풀어주고 하더라구요. 불임 수술한 고양이 귀에는 노란 플라스틱을 붙여 표시를 하구요.. 시청이나 구청쪽에서 자체적으로 사람을 사서 하더라구요.. 서울에도 이렇게 시행했으면 좋겠어요. 불쌍한 고양이들만 계속 늘어나는데~
이기순 2004.08.19
푸름이가요? 오~~~ 절대 그렇게 안 보이는데...
이경미 2004.08.19
네..미영님..냥이네, 길풍등 카페에 올려보세요..통덫대여하는 방법도 있고 도움 부탁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냥이네에서는 후원란 게시판에 문의하시면 통덫대여 하실 수 있습니다. 길냥이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물과 불임수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8마리라니 수고 많으세요..^^
조희경 2004.08.19
긍까... 개만 보면 깜짝 깜짝 놀라고 경끼한다는 사람들.. 그럴 수잇어요.. 그쵸? 움... --;; 오늘 얄리와 푸름이가 피를 부르는 살생을 햇다는.... 권간사님 기절하고.. 애들 방안엔 선혈이 낭자..어떤 불쌍한 넘이 목이 부러져 죽었움.. 사체를 치우는데 아이고...따뜻한 체온이 손에 느겨지는데 오찌나 미안하던지.. 푸름이 입엔 영광의 깃털 하나가... 나쁜 넘덜~! 지들은 머 다른 주제라공~
이기순 2004.08.19
저도 이수정님과 같은 과라서 그런지... 솔직히 이쁘진 않은데요. -_-;;;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는 이수정님 얘기, 저도 동의해요...
안혜성 2004.08.19
애들 너무 이쁘다.징그럽긴요.
안혜성 2004.08.19
밥을 뜨문뜨문 주세요.간간이 자기들이 사냥이나 자체적으로 겨딜수 있도록요
권미영 2004.08.19
저도 지금 길냥이 가족 8애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데..등골이 휜다는 ^^;; 저 애들을 잡아다 중성화수술을 해줘야 할터인데..잡아야 수술을 의뢰하던 할 거 아니에요..말씀하시는 카페같은 곳에 글을 올리면 잡는 법도 알려주실까요?
이현숙 2004.08.19
대략 그 가족들이 터잡고 살 가능성이 높아요, 안전하다고 느끼면 애들도 별로 돌아다니지않게 되고 그럼 그다지 마찰은 안생길 수도 있구. 냥이들은 의외로 많이 먹진않어요, 그 비용은 막상 크진않은데 이웃들과의 갈등은 충분히 예상되지요...동자련뿐 아니라 냥이까페쪽으로도 뭐가 옳은지는 말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다만 각각의 환경이나 상황에 맞는 현명함이 필요한 듯...암튼 화이팅!!*^^*
이수정 2004.08.19
지금은 4식구인데.. 제가 계속 밥을 주다보면 동네 길냥이들이 몰려 들어서 저희집 담벼락에 쫙 앉아있지 않을까요? 제가 매일 챙겨주지는 못할거에요. 저희집에도 돌봐줘야 할 강아지들이 많은데 고양이 식구들까지 밥을 매일 챙겨줘야 한다면 사료값도 장난이 아닐터인데.. 이웃집에서 안다면 싫어하실거에요.. 강아지들도 많아서 시끄러운데 동네. 고양이들까지 돌봐준다고.. 눈에 띄면 가끔 밥하고 물 챙겨줄게요..
오옥희 2004.08.19
길냥이에게 밥을 주느냐 마느냐는 아직 동자련 회원들도 의견이 분분할 거에요. 양쪽 이야기 모두 맞는 말이고 어째야 하는지는 당사자에게 달린 거지요. 수정님이 저 길냥이들까지 먹여살리기엔 힘드실듯한데...
이경미 2004.08.19
참..덧붙이자면..냥이 키워보면 다들 그 매력에 푹 빠지더군요..저처럼..저도 동자련의 깜순이를 본 것이 고양이를 처음으로 가까이서 본거랍니다. 길냥이였던 우리 난이 데리고 와서 키워보니 어찌 그리 이쁘고 애틋한지... 그리고 냥이 키우면서 눈이 트이면..삼색냥이를 최고로 이쁘다고 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부분 삼색냥이는 여아고요..세가지 색깔이 섞였다고 삼색냥이라고들 부르지요..^^ (참고로 \'길냥이가 있는 풍경\' 카페에서는 길냥이 불임수술을 홍보하고 실천하는것을 목적으로 조성된 카페인데 거기에 글 올리면 무료 불임수술 받을 수 있구요..또 차지우병원이라고 있는데 거기서도 무료 불임수술 해줍니다. 동자련 서울 회원님들께서도 알아두시면 유용할 듯 싶어서요^^)
이현숙 2004.08.19
사료는 캣차우 대용량이 젤 싸고 기호성이 좋습니다, 싼만큼 성분이 그리 좋진않지만 그래도 그거 먹이기가 가장 만만하답니다, 9킬로그램정도가 2만원 조금 넘어요. 오래 두고 먹이실만할 거예요^^
이경미 2004.08.19
징그럽긴요...삼색고양이 믹스라서 이쁜걸요...코숏의 매력이 다양한 무늬 아닌가요..한가지 색만 가지고 있어야 이쁘다, 코숏은 다 도둑고양이고 무섭고 징그럽다는 편견때문에 품종냥이만 선호하는 그릇된 세태가 생겨난게 아닌가요..좀 서운하네요..흐흐.. 사료는 고양이사료 주셔야 하고요..강아지사료는 타우린이 없거나 부족해서 시력상실, 시력저하를 불러오거든요..그리고 고양이는 물을 넉넉하게 먹어야합니다. 될 수 있으면 저 애들을 불임수술 시켜주셨으면 좋겠는데.. 다음카페에 가면 냥이네, 길냥이가 있는 풍경..이렇게 두 카페가 있거든요..거기에 글과 사진 올려보시면 많은 조언과 어떤 방법을 찾을 수 있으실겁니다. 징그럽다 터부시마시고 조금만 너그러이 봐주세요..부탁드립니다.
이현숙 2004.08.19
그런데 개성있고 보다보면 이쁠 거야요...^^* 사진상 얼굴들도 미묘들인 것 같구요, 제 맘에는 수정님 손이 더 많이 닿을 수 있는 곳에다 일정하게 주위사람들 모르게 밥과 물을 급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왕 태어난 목숨, 주워먹고 살기엔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아가들이라도 입양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그러자면 구조, 보호, 접종 등 힘들어지지요..ㅠ.ㅠ 이쁘네요. 애들 고단함이 눈에 보이신 수정님 맘도 넘 이쁘시구요!
이수정 2004.08.19
새끼들이라 불쌍하긴한데 너무 징그러워서 볼때마다 제가 깜짝깜짝 놀래요. 한가지 색만 가지고 있다면 좀 예쁠 터인데... 너무 믹스됐어요.
오옥희 2004.08.19
무늬가 무당벌레 등짝 같아요. 저중에 노랑색 고냥이 제가 며칠전에 수정님댁 근처에서 본애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