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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검둥이

걱정해주시는 혜영님, 회장님, 그리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힘이 되네요.

제 주특기가 얼렁뚱땅 버티기...잖어요...^^
어떻게든 또 되겠지요, 뭐.
괜찮아요.
어젠 동생이 정말 간곡히 할 수 있는만큼은 했다, 치료해서 데리고있진못하지않냐..
눈 딱 감고 이번 한번만 도로 내놓으면 안되겠느냐...
통사정을 하더라구요.

사돈될 어른들 집이라 동생부담이 더 클테니....
저두 미안하고 할 말이 없긴 하더라구요...ㅠ.ㅠ
저두 7월부터 계속되는 이 상황이 참 할 말이 없긴 해요, 제가 어디 돌아나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집에 앉아서도 이렇게 업둥이를 맞이하니 말이죠ㅡ.ㅡ;
하랑이 때도 말이죠, 동생이 그러는 거예요.
어떻게 한달에 한번 나갈까말까한 사람이 단체행사있다고 부산떨며 나가더니만
어디서 그런 성격좋은 고양이는 떡 하고 만나냐고...ㅎㅎ

너무 웃겨요
글쎄 간밤엔 잠깐 대문 앞에 나갈 일이 있었는데
하얀 집토끼 아가가 돌아다니는 거 있죠?
제 눈을 의심했다니깐요..ㅠ.ㅠ
저게 고양이야 토끼야?
총총총 뛰다 멈추고 총총총 뛰다 멈추고..하얀 귀는 늘어져있고.

그래두요. 제 동생이 참 착해요.
여기 고양이 천지인데 다 자라지도 않은 집토끼가 저리 다니다가 어쩌냐고
일단 잡아야한다고 커다란 이동장 찾아들고, 무섭다고 긴팔옷입고 목장갑끼고
그러고 다시 나가자더라구요....ㅎㅎ
(저두 동생도 다 토끼는 만져보질 못해서, 접하지못한 두려움이..^^;)

근석 차도 모를텐데...길 중앙으로만 통통 걷고....ㅠ.ㅠ
그런데 못잡았어요.
자꾸자꾸 언덕 아래길로 내려가다가 겨우 가로 몰았는데...
통통통 작은 동산 같은 데 위로 풀숲으로 들어가버리더라구요.
걸을 수가 없는 데라 한참 쳐다보다 그냥 왔는데....

그 짧은 순간에 얘를 잡게 되면 그건 또 어쩌나, 경화님 생각도 막 하고...ㅎㅎ
암튼 대문 앞에서 놀고있던 토끼는 또 뭐냐구요.
에효....

암튼 토끼를 못잡아서 어쩌면 다행이다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어찌 되었으려나 걱정스럽네요...ㅠ.ㅠ

 




댓글

박경화 2004.08.31

에구... 눈을 가리고 살 수도 없고... 현숙님... 시꺼먼 썬글라스 쓰고 다니세요. 토끼 걍 산 주변에 버리는 사람들 무진장 많아요. 생각보다 키우기 힘들죠. 개나 고양이 습성과는 완전히 다르고... 케이지에 가두어키우면... 더욱더.. 인간과 유대감이 안 생기고... 울 깽이는 딱 제방에서 살게되어있어요. 털갈이가 끝내주거든요. 개처럼 밀수나 있나요? 토끼털이 기계로 안 깎이거든요. 너무 부드러워서... 또 여러마리 같이 키웠다가... 피부림나죠... 깽이처럼 혼자서 오래 지낸 놈들은.. 더욱더 그러하구요. 그래서... 진짜 쉽게 길거리서 사서 병나서 죽거나, 버려지거나 거의 대부분이에요. 길거리에서 파는 거.. 아... 짜증 만땅이라니깐요... 아마 밖이라면 들고양이 먹이가 될거에요. 큰 애들은 이미 성격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어서 낯선 사람들이 잡기 힘들구요... 사람품에서... 깽이처럼 산 녀석이라면 몰라도...(그래도 어린 애들과 남자는 싫어해요.-남동생제외 좋아하진 않지만...-) 아가들이라면... 잡기가 어렵진 않을거에요. 귀만 잡지 않으시면 되요. 귀에는 혈관이 많아서 귀가 압력받으면... 나중에 앓을 수 있어요. 기운없이 아프는거죠. 담에 만난다면... 참고하세요. 근데... 이제는 현숙님에게 더이상 눈에 안 띄었으면 하네요... 현숙님 착한거... 그 주변에 너무 소문났나봐요...


이기순 2004.08.31

그나저나 그 토끼, 제발 무사하길... ㅠ.ㅠ


이기순 2004.08.31

곤석들이 다... 지 살 자리를 찾아 눕는다니까요.....


양미화 2004.08.31

에휴......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왜이리 눈에 잘띄는지 몰겠네요. 언니가 고생이 많네요.


이경희 2004.08.31

ㅋㅋㅋ.. 나도 무서워 밖에 잘 안나가요. 맘 다칠가봐서리.. 근데 이렇게 올라온 사진들은 안볼 재주가 내겐 없으니.. 걍 컴터를 뽀샤 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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