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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쪽팔린 사건...

퇴근시간에 맞춰서... 일주일에 두번 학교샘들과 함께 요가를 배웁니다.

-_- 이눔의 청소년단체 땜에 출장이 많은 저는 그 중 1/3 가까이 빠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1학기 하고 그러니... 집에서도 간단한 동작은 혼자서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7월말부터... 방학동안.. 요가를 거의 하지 않고 푹 쉬었지요...

게다가... 저녁 때 일찍은 못 자는데...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튀어나가려니... 요즘... 약간의 수면부족 상태입니다.. 워낙 밤도깨비라... 습관을 고치기가 어렵고.. 요즘 한 5시간 정도 자고 살고 있어요...  저번에 4시간 자고 나간 적도 있고... 일찍 자면 되는 거 아니냐.. 하는데... ^^;;; 습관을 고치기가 넘 힘들어요. 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안 하고 살지도 못하고... 제가 밤이 되면 초롱초롱 해지는 경향이 있어서리.. 아기 때부터 밤도깨비여서 부모님들이 고생 많이 하셨데요... 여하튼.. 서두가 길죠...

요가 하다가... 게다가 강사님이 시간이 안 맞으셔서... 경력이 좀더 짧은 분으로 바꼈거든요. 어제 처음... 약간 찌릿함이나, 띵함이 온다고 느꼈는데... 제가 순간 뒤로 젖혔다 앞으로 고개를 숙이는 동작에서 그대로 필름 끊기고 앞으로 쓰러졌다는!!! (--;; 원래 빈혈도 약간 있고, 혈압이 저혈압은 아니라도 낮은 편이거든요... 이것도 아침에 못 일어나는 원인이라는데... 몸 안 좋으면 혈압이 더 떨어지거든요...)  모두 다 놀라고... 저는 순간 끊겼기 때문에 잘 기억못하고... 근데 무의식에서 갑자기 팔힘을 쓰고 있는 저를 느꼈거든요. 마치 팔굽혀펴기 하듯이... 알고보니.. 쓰러지면서... 무의식적으로 팔이 몸을 받쳤더라구요.. 엄청 힘들었어요... =_= 의식은 강사님이 놀래서

\"괜찮아요!\" 하는 소리에 퍼떡 깨어났구요... -_- 강사님... 이런 경우가 처음이시라.. 당황하셔서... 빈혈있었어요?, 제가 너무 빡빡하게 했나요?, 강도가 낮출까요? 등등... 저 땜에 거의 10분이상을 낭비하고.. 주변 사람 다 놀래고.. 울 동학년 사람들은 또 얼마나 놀랬던지...  그러나.. 중요한건.. 의식이 퍼뜩 깨어나고 나서는.. 말짱하잖아요.. 뭐... 그러니.. 제 입장에서는 무쟈게 쪽팔렸다는... ㅜ.ㅜ 근데.. 사람들이 그냥 스리슬쩍 지나가지.. 계속...

뒤에 있던 울 7반샘 말에 의하면.. 제가 뒤로 젖혀있던 몸이 앞으로 가면서 그대로 쓰러졌다는 군요... 옆에 있던 4반 샘은... 제가 팔로 무의식적으로 받쳤다고 했잖아요... 팔이 꿈틀대고, 경련을 내서.. 무서웠다는... --;;;

아... 이게 울 학교 샘들끼리 받는거라... 아마 하루만에 전교에 소문 쫙 퍼질거에요.. 이곳 특성을 알죠... ㅠ.ㅠ 쪽팔려쪽팔려쪽팔려...

그래도 무의식적으로 움직인 팔때문에 앞으로 그냥 쓰러졌는데도... 입술만 부딪히고, 코하고 안경낀 눈은 살았어요. 당근 이마도... 입술만 부딪히면서 나의 윗대문니로 찍어서 아래입술위안쪽이 아직도 시뻘개요. 피가 모인 듯...

### 후배와 냥이는... -_- 싸우면서 지냅니다... 화분을 업고해서 맞고, 먼지발로 침대이불보를 밟아서 맞고(방석이었다면 무시했을텐데... 녀석도 참...), 그러니깐 이젠 손만 보면 문데요... 그러니 또 맞고...(얄식이2가 되가는구나.. 니가...) 모래 다 떨어졌다고... 알아서 5키로짜리 2개나 시켜놨더라구요. 그리고 배변 훈련은 아주 잘 되어있어요. 쉬야 다른 곳에 쌌다는 말은 없네요. 냥이 전용 화장실을 써서 그런지, 어떤지... 후배 왈.. 똑똑은 한 거 같아요.. 타이밍을 맞출줄 몰라서 그렇지... 그리고 또 후배가 그러더군요... 근데... 버려지는 거에 두려움을 느끼나봐요... 평소 때는 나를 피해 다니는 녀석이, 내가 나갈 때나 화장실에 가면 쫓아와서 쳐다봐요... 그리고 사람이 나갈때, 들어왔을 때, 밥이 없을 때만 운다고 하네요. 것두 짧게 끝! 냥이 성격으로 좀 드문 성격인거 같아요. 인석도... 담에 가서는 사진 이쁘게 찍어서 올릴께요. 그럼 입양공고 올려주시구요.

... 후배가 처음으로 키우는 야그를 들으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왠지... 오키언니와 혜성님.. 글구 내 모습이 조금씩 오버랩 되더라구요... 아직 서로가 어떻게 공존해야할지, 서로 어느 정도 양보하면서 살아야할지... 그러나 본인이 스트레스는 안받고 있으니... ^^;;; 내 팬더 성격을 알지... 그래도 21일 접종날도 안 까먹고 있고... -_- 덕분에 저는 병원도 같이 다녀야겠고, 추석때도 매일 안산으로 출근해서 아옹이를 챙겨주어야한다는... ㅜ.ㅜ 어케요.. 자취파들 다 집에 내려가야하니... 어쩔 수 없죠. ㅋㅋ추석 때 바쁘게 생겼네요... 사무실도 뛰어야하고, 안산도 뛰어야하고... 아.. 근데 안산에 월피동에 있는 서울대학병원인가... 다농앞에 있는 병원이요. 고양이도 잘 보나요?




댓글

이경숙 2004.09.10

박샘!!! 건강 신경쓰세요...열혈회원이 병나믄 안되잖아요...


윤보라 2004.09.09

컹.. 아옹이가 그리 성격이 ㅡㅡ;;; 잘 보일라고 적응 하는라 애교떨면서 내숭이였더 거군요.. 아..이런 난감한....


박경화 2004.09.09

ㅋㅋ... 두고봐야죠... 우선 입양공고는 하려구요.


이옥경 2004.09.08

그랬군요^^ 그 성질나쁜애 거기서 짱박으면 안될까나..


박경화 2004.09.08

보라님네 들어왔던 아옹이요.. ^^ 후배왈... 얜.. 원래 성격이 드러운 애에요... 그게 잠깐 환경 적응하느라 안 보였던거지.. 성격이 나빠서 입양이 안될거 같아요. -_-;;;


이기순 2004.09.08

다 좋은데... 얄식이2는 뭐래요? --*


이현숙 2004.09.08

경화님 왠일이래요. 몸건강 챙기셔야겠어요, 잠 못자고 피로가 누적되면 한순간에 삔이 갈 때가 있어요 클나요 억지로라도 잠잘 건 다 자야해욧!! 냥이녀석 한창 말썽부릴 나이인가봐요, 아 울 애들은(업둥이포함)다 느무나 천사표였어, 나 군기도 안잡는데 애들이 알아서 절 봐줬나봐요*^^* 침대에 올라가고 그러는 건 애들이 워낙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라 모래발 신경쓰지말고 허용해주셔야할텐데...흐흐흐 암튼 같이 수고가 많으셔서 어째요. 더 피곤해지면 안되는뎅....ㅜ.ㅡ;;(몸 챙기세욧!)


이옥경 2004.09.08

후배님이 어떤 냥이를 데리고 계신거죠? 제가 아는냥이인가요? --^


박경화 2004.09.08

ㅋㅋㅋ.. 아 근데 냥이가 화분을 안 건드리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원룸이라 베란다가 있는 것도 아니고... 화분을 다 책상쪽으로 올려놔도.. 자꾸 쓰러뜨려서... 퇴근하면 5분 친하게 지내고, 잠자기 전까지 계속 싸운다 하더군요... -_- 묘한 관계야... 이 집도...


이옥경 2004.09.08

시작전에 준비운동과 호흡을 많이 하지않으면..이상증세가 생긴다는 말은 들었지만..이런일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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