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지길전님 소식 전합니다.

지길전님 그 동안 애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질전님이 청와대까지 민원을 넣어 주신일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아파트에서 이번 일이 발생하게 된 건 강아지들을 제대로 관리 못한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동물이라면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까지도 민원을 제기했을 수도 있구요.

제가 본 것은 거의 없고 단지에서 동물을 키우시고 이번일에 애쓰신 아주머니께 전해 들은 내용 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강아지 두 마리를 베란다에서 키우면서 문 열어 놓고 출근을 하면 강아지들은 밖을 내다보면서 사람이 그리워 사람만 보면 짖어댔나 봅니다. 하루종일 짖어대니 정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도 짜증날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이 사건이 이번일 발생의 직접적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세대는 여름이라고 문을 열어 놓으면 강아지가 복도에 나가 용변을 보기도 하고 다른 집에 들어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답니다.

반려동물을 단지 내에서는 안고 다니고 되도록 짖지 않게 주의하라는 안내문을 붙였음에도 잘 지키지 않는 사람도 있었고,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를 풀어 놓아 오줌싼 것을 치우지 않는 사람도 있었구요.

제가 반상회에는 한번밖에 나가보지 않아 그 전의 일들은 모르겠는데 6월에 했던 최종 반상회에서는 인정상 동물을 기르지 못하게 할 수 없으니까 조심하라고 얘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건 다 제대로 관리 못한 인간들 때문이겠지요.

청와대까지 민원이 넘어가자 도시개발공사 담당자도 이게 아니구나 싶었겠지요.

결국 주민대표와 관리소장이 한발 물러선 것 같습니다.

13일 8시에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을 모이도록 했거든요.
거기서 여러 가지 주의 사항과 대책을 의논 하려나 봅니다.
그곳에 참석한 세대들에게는 동자련의 안내문과 스티커 등도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참석 못한 세대가 이웃에 피해를 주어 민원이 제기되면 3회 리콜을 실시하고 그래도 안 고쳐지면 그 집의 동물을 퇴출 시키는 방법을 쓰겠다 하더군요.

결국 청와대의 결과 내용에 따르면 도시개발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아파트 전체에 이런 공문을 보낸 것도 아니면서 왜 관리사무소와 강호동이라는 담당자는 저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을 하고 관리사무소는 주민대표에 주민대표는 관리사무소에 서로 책임을 떠 넘기는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말 화가 나고 그 인간들한테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네요.

이 나라 공무원들이란 것들은 왜 이모양인지.

아무튼 강력하게 금지하겠다더니 한발 물러서 이렇게라도 일이 마무리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동물을 기르는 세대들이 좀더 주의하면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는 않겠지요.

별일 없이 시간이 좀 흐르면 어떤 일이든 잘 잊어버리는 이 나라 사람들 특성상 괜찮을 것 같습니다.

13일 모임 후 별다른 사항이 있으면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김남형 2004.09.11

화이팅! ! ! ^^ 이참에 동자련회원도 많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ㅋ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박성희 2004.09.10

단지 내에서는 안고 다니고 밖은 괜찮아요. 주인의 의지만 있다면 아파트 뒤에 작은 산도 있고 산책로도 있어서 애들 운동시키는 일은 걱정 안하셔요 됩니다.


지길전 2004.09.10

참 대표님!! 스티커 말인데요.. 아빠 말고 엄마는 없나요? 차 뒤유리창 좌우로 붙이면 좋을 것같은데요..


지길전 2004.09.10

네..일이 그렇게 되었던 것이군요.. 그래도 박성희님 같이 선의의 피해입주자분들께 최악의 사태가 발생치 않아 다행입니다. 아파트내 인도나 주차장 등에 배설물이 있는 것도 보기 안좋은데 엘리베이터내에 그랬다면 박성희님께서 모임 시에 강력하게 말씀하세요.. 한두사람들 때문에 전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이요.. 그리고 박성희님의 글을 읽고 도개공에서 내다버리라는 지시는 내렸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청와대에서 불친절하게 민원회신했다고 질책을 받으니 관리사무소와 입을 맞춘 것같습니다. 저의 민원 답변에서도 아주 당당하게 타당하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는 이제와서 주민대표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이라고 하는 것 아닐까요..혹시 강호동이 자신 신분에 변동이 올까봐요..ㅎㅎㅎ 강호동도 그렇고 유상일이라는 친구도 그렇고...전부 삐닥선을 탄 친구들...시각을 바꿔야 할텐데요.. 그럼 저는 이제 입과 손을 닫으면 되겠네요... 다만 한가지 마지막으로 아쉬운 것은 안고 다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운동시켜야 하는데..저는 요즈음 주말에 밖에 데리고 나오면 그냥 풀어 놓습니다. 이제는 한살이 되어서 그런가 멀리 가지를 않습니다. 아파트단지 두바퀴만 돌면 운동도 되는데..요즈음 아예 아내가 사용치 않는 조그만 가방 하나에 패드, 비닐장갑, 휴대용 휴지, 검은 비닐봉지 넣어서 장식장 그놈 용품옆에 놓고 삽니다. 그런데 한번도 사용을 못했습니다. 습관이 더럽게 들어서 집안에서만 싸더라구요.. ㅎㅎㅎ 그냥 웃자고 드린 애기입니다. 즐겁게 사세요..


조희경 2004.09.10

일단은 박성희님과 지길전님 야러 회원님들 노력으로 일이 좀 부드러워졌네요... 13일날에요... 우리 리플렛을 배포해주세요.. 그런 노력을 스스로도 보여주면 더 좋겠죠.. 마침 토욜에 오시니 현관안쪽 앞 책장에 웅자 표지 리플렛이 잇으니 그걸 넉넉히 가져 가셔서 에티켓 교육을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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