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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한이가 행당동으로 돌아옵니다. ㅠ.ㅠ

1년 넘게 새벽별보기 운동을 하고 있는 견우 엉아가... 어떻게든 입양될 때까지 데리고 있어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감당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전에는 침대가 높아 못 올라가던 두한이가 보름 전쯤부터 엉아 침대를 화장실로 쓴다네요. 밤늦게 퇴근해 들어가면 쉬 3방, 응아 1방 해놓는 게 기본이래요. 저한테 얘기 않고 젖은 자리 피해 자고, 바닥에 요 깔고 자고를 보름 넘게 하다가... 이번에 다른 곳에 입양 주선하는 문제로 전화했더니 얘기하길래 사무실로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견우네가 임시 입양에 적합한 집은 아니었죠. 임시 입양이라는 게 \'가정 교육\'을 받아서 입양가서 잘 살아라~ 하는 취진데, 새벽별보기 운동하며 혼자 사는 엉아가 무슨 교육을 시킬 수 있겠어요. 행당동 아이들 머리수 좀 줄여보자고 억지로 진행한건데... 결국 실패네요.

간사님께 죄송하지만 차라리 사무실에서 교육을 받는 게 입양시키기에 나을 듯합니다. 간사님, 죄송해요...

얌전하고, 착하고, 헛짖음도 없다니 배변 문제만 옆에서 가르쳐줄 사람 있는 집으로 입양가면 귀염받고 잘 살텐데...

착잡합니다....

 

 

 

 




댓글

박경화 2004.09.13

두한이.. 조이... 원래 이름이 뭐였는지도 생각이 안나네... 인석 문제가 천에 쉬싸기에요. 침대, 방석... 등등.. 천을 깔고 앉아서 쉬 싸는데... 사무실 방석도 거의 인석이 정가운데에 제대로 쉬싸놓더라구요. 에휴... ^^ 곧 좋은 인연이 오겠죠... 그거 외에는.. 얌전하고, 벨눌러도 짖지 않고, 괜찮은 녀석이니...


홍현신 2004.09.13

얄식이 보내놓고 우쭐해 하던게 어끄젠데.. 우짜냐. 총무님~~!!^^ 담엔 두한이를 보겠네요?..호호호


관리자 2004.09.12

죄송합니다. 총무님 메세지를 이제야 확인했어요.--;; 내일 출근하면 두한이가 있겠군요. 저게 죄송하다뉘요...무슨... 그동안 두한이 잘 돌봐주신 견우엉아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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