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이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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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17
푸름이 잃어버린 일에 대해서는 제가 입이 열개라도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푸름이 임시입양자인 박선경씨말에 따르면..
푸름이는 사람을 너무 따라서 혼자두고나오면 몹시 울었다고 합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뭐라고 할정도로..
그래서 본인이 시간이 된다는 금요일 동자련삼실로 데려오기로 결정도 봤는데..
바로전날 그러니까
지난주 목요일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봉천동으로 갔는데..그댁 아이엄마가 개를 싫어해서 근처 당곡시장의 빈건물안에 관리인에게 허락을 받고 묶어두고 다녀와보니 입구를 막아놓은 벽돌도 무너져 있고 푸름이가 없어진것이랍니다.
처음엔 건물입구의 배추장사하는 할아버지를 의심했었습니다.
개에 대해 별반 좋은소릴 하지않아서요..
그러나 계속말을 들어보니...그할아버지가 어떻게 한것은 아닌것같고..중요한것은 바로 근처 육교아래의 노점상 할머니가 푸름이가 그 주위를 왔다갔다하는것을 본것입니다. 워낙 떠돌아 다니는개가 많이 있다고는하나 목줄까지하고 있으니 눈여겨 본것인가봅니다.
그러면 뭘합니까..붙잡지않아서 안보이는걸요..ㅠ.ㅠ
금요일 오후 혼자서 찾다가 안되겠던지 제게 연락을 주어서
퇴근후 전단지를 만들어 박선경씨를 만나 그 일대에에 붙였습니다..
곧 비가온다는 소리에 걱정이되어서. .담날은 탐문수사...
일요일은 비가 엄청와서 가볼엄두도 못내고..
푸름일 밤에 봤다는 아가씨가 연락을 주었습니다. 다시 희망을 갖고 소식을 좀 기다려보다가 목격자들이 말하는곳을 집중적으로 전단지를 붙이고 왔는데..그녀석이 오늘아침에..발견된 달이입니다..
사진을 보니 제보자들의 말에 제가 가슴이 뛸만했습니다. 봉천1동의 차 밑은 제가 다 훑었는데..어째 제눈에는 안뛰었을까요..? ㅠ.ㅠ 어제 발견만 했더라도..주무시는 정현정님 깨워서 놀래키고..황미라님 동생분까지 괴롭히진않았을텐데요.. v.v
어제 돌아다니던중 한 중학생이 전단지를 보더니..롯데백화점 관악점 부근에서 자기를 따라오던 강아지랑 많이 닮았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전단지가 달랑 한장 남아서 그 부근에 붙이고 왔는데...이제 그곳을 집중적으로 찾아볼까합니다.
푸름이 보낼때 간사님이 이름표를 해서 보냈고 잃어버린날도 차고 있었답니다. 다만 입양자가 데리고간 날 집에서 미용을 해서 치와와처럼 더 예쁜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전과는 좀 다른모습이라고 보시면되요..
박선경님이 안일한데다가 전화도 연결이 안되서 넘 화가 났는데..자기가 봉천동부근으로 일을 하게되는 금요일 전단지를 붙이겟다고 해서..어찌나 화가나던지..사람이 못되게 보이지는 않으나 안일한태도는 증말...-_-..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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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경 2004.09.18
실종당시 이름표를 하고 있었고..박선경씨의 말과 노점상할머니의 말을 빌면 털을 밀어서인지 무척 비싼개처럼 보였었다고 합니다. 주위를 암만돌아다녀도..목걸이 떨어진것 못봤는데..아무래도 누가 데리고 있는것이 분명하다는 느낌이 옵니다. (이느낌이 맞기를..) 그리고 저는 이제 더이상 아프지 않습니다. 단순히 몸살감기였어요. 대표님이 젤 많이 놀래셨었나본데..죄송합니다. 여러분.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경미 2004.09.18
회장님...그리고 혜정님,대표님..맘고생, 몸고생 많으십니다. 그저 너무 죄송하고 가슴 아플 따름.. 제 건강을 걱정해주고 맘도 많이 써주신 회장님께선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으신거 보니 더욱 맘이 아프네요.. 푸름이가 얼른 돌아오길...가슴만 답답하군요..이름표 착용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그거 하나만 믿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기순 2004.09.18
회장님... 회장님 잘못이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심한 감기로 꼼짝도 못할 상황에서 비가 오건 말건 그동안 혼자 애쓰셨는데... 푸름이 걱정에, 회장님에 대한 안스러움에 꿈속에서까지 걱정한 일주일이었습니다. ㅠ.ㅠ 그 와중에 친하게 지내던 지나님 부음까지... 정말 이러다 우리 회장님 쓰러지실까 걱정입니다. ㅠ.ㅠ
이경숙 2004.09.18
가슴이야...아이구.....푸름아~어서 온나~~~
강은엽 2004.09.18
이옥경님 전단지 좀더 만들어서 롯데관악점 근방에 많이 좀 부쳐놔보면 어떨까요?
강은엽 2004.09.18
이건 무슨 날벼락 소식인지요? 그 불쌍하고 예쁜 푸름이가 이런 변을 당했다니요.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니 희망을 가져야지요. 그런데 밤이면 비도오고 날씨가 추운데 이녀석 길거리로 헤매고 다니면 어쩌지요? 배도 고플텐데... 그리고 달이는 왜 실종을 했던가요? 고달픈 아이들이군요.
박경화 2004.09.18
에휴... 사람에 대한 판단이라는게... 이래서 입양이나 임시입양이 보내는게 힘든거 같아요... 회장님이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하던데...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목걸이를 했다니깐... 그거게 희망을 걸죠. 괜히 몸 더 망가지시면... 안되잖아요. 저는 서울지리를 몰라서... 롯데백화점 관악점이 무슨 역인가요?
박성희 2004.09.17
어떡해요 푸름이. 저도 오늘 롯데관악점 부근에 갔었는데 그 사실을 몰랐어요. 알았다면 좀이라도 찾아볼껄.
이수정 2004.09.17
푸름이 겁도 많은데 어디서 떨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푸름아 건강하게 돌아와라~
이현숙 2004.09.17
일주일이나 지난 거네요. 정말 걱정입니다.
황미라 2004.09.17
저는 한 2시간 헤메고 왔는데.. 이놈이 도대체 어딜 간건지... 당곡, 그러니깐 봉천동에서 롯데백화점으로 이동한건.. 참말로 위험합니다.. 그 넓은 차선을 어떻게 건너건지.. 어쨌든 주말에 좀더 찾아보겠습니다... 오다가 회장님이 붙인 전단지 봤는데.. 맘이 짠하네요.. 에구...
조지희 2004.09.17
회장님 잘못도 아닌데 너무 맘음 무겁게 갖지마세요. 몸도 않좋으신데 전단지 붙이러 다니시느라 고생하셨잖아요. 이름표도 있고하니 조은소식 기달려봐요
양미화 2004.09.17
서울이면 동보협이 관리하지요. 그럼 거기도 신고를 하셨나요. 거기도 신고 해놔야 할것 같은데.... 푸름아 어딨니....
정혜정 2004.09.17
저도 빨리 일 넘기고, 일요일날부터 틈나는 대로 그 일대를 뒤지겠습니다. 그러니까, 롯데백화점 관악점 부근하고, 당곡시장쪽에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거죠? 참.. 이놈이 어디에 있는겨, 대체..
김종필 2004.09.17
외부인에게 맡길 상황이었음 좀 더 신경을 써서 잘만 묶어 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