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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 동구협 강아지는 푸름이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의정부에서 양재동까지 먼길 동행해주신 이기순님,

또 강아지 꼭 데리고 오라고 하시며 혼쾌히 맡아주신 김승우, 이혜영님 감사합니다.

 

강아지는 생각보다 더 푸름이와는 매우 다른 외모라 참 허탈하기도 하였지만, 아주 조용하고 이쁘고 푸름이보다 작은 발바리 아가였습니다.

데리고 오는 몇시간 동안 내내 겁먹고 이동장 안에서 차렷자세를 한 채 소리하나 안내서, 이름을 \'바로\'라고 지어주었습니다.

바로가 저를 언제부터 알았다고, 양재동에 두고 나오는데  제 발위에 앉아서 떨어지려 하지 않더라구요.

양재동에도 돌보시는 강아지들이 정말 많던데, 죄송하기도 했구요.

 

여러모로 마음이 복잡한 하루였습니다.

푸름이 닮았다는 강아지들은 또 왜그리들 이쁘게 생겼는지.

푸름이는 비도 오는데 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참.




댓글

홍현신 2004.09.22

그러게요..


이경숙 2004.09.22

푸름아..........어서 만나자.........


양미화 2004.09.22

푸름이가 말티닮은 애랑 바로까지 둘이나 도와줬군요. 이제 푸름이만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푸름이 생각에 잠도 잘 안오네요. 누가 데리고 잘 키워주고 있으면 좋으련만..... 푸름이 꼭 돌아왔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이수정 2004.09.21

요즘 비도 자주오고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부디 좋은 가정에서 안전하게 있었으면 하네요~


강은엽 2004.09.21

푸름이를 위해 이렇게 모두 애써 주시는것 보니 꼭 돌아올것 같은 믿음이 생기는데, 시간이 너무 지났군요. 어쩌면 좋을지....안타깝습니다. 전단지의 효과가 없는가보군요. 지금은 길거리로 헤맨다기 보다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 운이 좋다면 어느 가정에, 아니면 십중팔구는 경찰서나 어느 동물 농장 같은곳에, 아니면 더욱 불행한 씨나리오는 생각하기가 두렵군요. 푸름이를 꼭 찾게 되기를 빕니다.


이기순 2004.09.21

바로는... 오늘 말 그대로 견생역전!했습니다. 우리 눈엔 너무너무 이쁜 아이지만... 보통 사람들에겐... 그저그런 발바리 한 마리일뿐이었으니까... 동구협에서 30일 이내에 입양되기... 분명 쉽지 않았을테니까... -_-;;; 바로한테... 너 나중에 성미언니 만나면 큰절해야 한다~ 했습니다. 이 인연 이어준게 성미언니니까요. 이래저래 맘 무겁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이제 제발 푸름이가 우리 품으로 다시 돌아오길...


이현숙 2004.09.21

그녀석은 정말 운이 좋았네요...착한 푸름이가 한친구는 구조해놓고는 정작 저는 어디에 있는 건지....맘이 아픕니다, 티티엄마님댁이 더욱 손길이 바쁘시겠어요, 송구합니다....


김종필 2004.09.21

수고하셨습니다...-_-


박성미 2004.09.21

푸름이가 아니었군요... 내심 푸름이이길 바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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