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죽인 남자에 6개월 징역형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호주에서는 시끄럽게 울어대는 고양이를 때려 숨지게 한 남자에게 6개월 징역형이 선고됐다.
호주 일간 헤럴드 선지는 5일 크로이든에 있는 한 치안 법원이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가 40분 동안이나 계속 야옹거린다는 이유로 삽자루로 때려 숨지게 한 매튜 가드니어(30)라는 남자에게 6개월 징역형과 함께 벌금 894 호주 달러(한화 71만2천원 정도)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또 이 남자에게 앞으로 5년 동안 어떤 종류의 동물도 키울 수 없도록 하는 금지조치도 내렸다.

동물 학대방지 협회의 케빈 아포스톨리데스 조사관은 23년 동안 동물들에 대한 학대 사건을 조사해왔지만 그처럼 참혹한 공격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드니어는 지난 해 6월에도 이웃을 찾아가 자신이 갖고 있던 고양이 식품들을 주면서 고양이를 죽여 쓰레기통에 버렸기 때문에 필요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가 이를 확인한 이웃으로부터 동물 학대방지 협회에 고발당했었다.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