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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퍼옴)버려지는 애완동물로 \'골머리\'

버려지는 애완동물로 \'골머리\'>
 
[연합뉴스 2005-08-03 14:52]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애완동물 버리지 마세요\"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버려진 동물)을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일 도내 지자체들에 따르면 각 시.군은 현재 버려진 동물이 발생할 경우 포획, 2003년 제정된 \'경기도 유기동물 보호조치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시보 등에 공고하고 한달간 보관하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거나 수의사에게 의뢰해 안락사시키고 있다.

지자체들은 이 과정에서 공고기간중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인들에게 의뢰, 별도의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안락사 뒤 사체를 소각 처분하는데 적지 않은 예산을 쓰고 있다.

올해만도 도내 31개 시.군이 유기동물 처리를 위해 편성한 예산이 모두 18억여원에 이른다.

그 뿐만 아니라 버려진 동물들이 주택가나 도로 등을 배회하며 각종 전염병을 퍼뜨리거나 교통사고, 어린이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유기동물보호센터 운영 등 버려진 동물 보관 및 처리를 위해 올해 1억여원의 관련예산을 편성한 수원시 관내에서는 지난해 매월 100여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겼으나 올해는 이보다 30마리 가량 많은 월평균 130여마리의 유기동물이 접수되고 있다.

시는 올들어 모두 900여마리의 유기동물을 포획, 지금까지 800여마리를 안락사시키거나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고 현재 100여마리를 보관중이다.

성남시도 매월 발생하는 유기동물이 지난해 70여마리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0여마리로 늘어났으며 이 유기동물들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지난해 월평균 10여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던 오산시의 경우도 올들어서는 유기동물 신고가 월평균 30-40여건으로 늘어난 상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버려지는 동물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각 가정에서 어린이 등의 요구에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애완동물을 구입, 키워 오다 사료값 등이 당초 생각보다 많이 들자 쉽게 버리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도 유기동물 증가의 주요 원인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유기동물 발생신고를 받으면 관계자들이 출동, 포획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 동물들을 보관.처리하는데도 적지 않은 인력과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각 가정에서 평소 귀엽게 키우던 애완동물이라면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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