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뵈기 - 컨퍼런스 강연 abstract
개체수 조사 및 질문서 – 유기견의 개체수 이면에 숨어있는 본질적 문제점에 관한 조사
입양이나 유기동물 관리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고자 할 때에는 다음의 두 가지 단순한 사실에서부터 접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지역의 유기동물 숫자는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그들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이다.
최근에 WSPA는 위의 두 가지 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 활동을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집트의 지역 동물복지 단체와 관계당국 모두 사살하거나 독약을 놓는 식으로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동물들을 감소시켜왔던 통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유기견 관리에 있어서 무엇인가 새로운 접근방식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
우리는 먼저 (주인이 있는 개이든 없는 개이든) 홀로 길거리를 배회하는 개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인 산출법을 사용했다.
카이로는 (시 전체가) 대략 12km 정도의 도로를 포함한 블록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 중에서 25%의 블록을 표본으로 추출하였다. 최종적으로 이 안에서 우리가 추정한 유기견의 개체수는 50,000마리 이상이었다.
이어서 우리는 표본으로 선택된 구역 내에서, 집에서 개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 우리가 개체수 조사에서 유기견으로 분류했던 개들의 상당수가 사실상 소유자가 있는 개들로서, 밤 중에 길거리를 맘대로 배회할 수 있게 방치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과거 시 당국의 ‘사살팀’에 의해 자신들의 개를 잃었던 경험이 있었다.
이 설문조사는 또한 사람들이 매우 열악한 생활환경의 강아지 농장이나 애완동물샵으로부터 개를 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따라서 많은 개들이 질병 및 행동장애를 지닌채 사람들에게 판매가 되고 있었으며, 이에 실망한 동물 소유자들은 동물들을 거리에 내다 버리고 있었다.
이 자료를 이용해 WSPA는 현재 카이로의 관계 당국을 도와 사살을 통해 그 개체수를 근절시키기는 방법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유기동물 발생의 원류를 차단하는 방법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긍정적, 부정적 인간관계 사이의 연관성)
인간과 동물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작용은 무수히 많다. 그 상호작용 중에는 긍정적인 것도 있고, 부정적인 것도 있다.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은 수(數)적인 면이나 다양성의 측면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애완동물 보유, 안내견, 동물치료, 수사 및 구조견, 사냥개, 번식업, 판매, 운송, 식육 유통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단순한 상호작용이라기 보다는 실질적인 관계 또는 유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다.
심리학적으로 이러한 동물과의 관계가 인간 관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회적 관점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가 그렇다. 어린이들이 동물과의 사회적 관계는 그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발전시켜가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시절 동물에 대한 잔혹성과 폭력을 보였던 사람들이 나중에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있어서도 동일한 공격성 및 폭력성을 보이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들은 많이 있다. 또한 동물 학대와 아동 학대가 많은 경우 한 가정 내에서,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같은 방식으로, 동물과 인간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개발된 감정이입 능력은 후에 사회적인 인간관계의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요컨대, 인간과 동물 사이에 사회적인 유대감이 존재하는 한, 사람들이 동물 및 같은 인간들을 이해하고 대접하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사회적인 발달 능력에도 매우 의미심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다른 인간들과의 관계, 다른 인간들에 대한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Dr Elly Hiby -
사진 인상 너무 좋죠? 작년에 영국에서 만났을때가 생각나네요. 아주 조용한 매력이 느껴지는 아가씨(아줌마?)
이 원고를 보니까 매우 기대되네요.. 좋은 컨퍼런스가 될 것 같아요.
박경화 2005.08.13
코엑스가 사람이 많은데... 장소도 거기이고... ^^;;; 근데 던이 들겠죠... 쩝... 좀더 현실적인 건... 동물병원?
김효정 2005.08.13
저도 기억나요. 박사 과정 마친지 얼마 안된 아주 젊은 분이었던 것으로...
이옥경 2005.08.13
대표님, 컨퍼런스 포스터를 몇몇곳에 붙여놓음 좋을것 같은데요..어디가 좋을지..회원분들도 의견주세요.
신순영 2005.08.13
^^ 좋으네여... 헌데 전 그날 참석 못할거 가토요 ㅠ.ㅠ
박연주 2005.08.12
왠지 르네 젤위거스런 분위기..(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