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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침치료를 마친 링링이 소식입니다


한달간의 침치료를 마친 링링이 소식입니다 한달간의 침치료를 마친 링링이 소식입니다 고양이 동호회쪽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링링이가 어제부로 한달간의 침치료를 마쳤습니다.

예후가 꾸준히 좋았던 편이라 앞으로 힘겹지만 장기 침치료-6개월에서 1년정도 예정인-로 가야할 예정입니다.

경미님께서 저 힘들 때 우리 링링이에게 많이 도움주셨습니다.

경미님, 정말 고맙습니다.

제 상황-가족들과의 갈등, 예정되었던 입양취소, 장기치료에 따른 비용문제 등-에 대해

가까운 회원분께서 진료 중 말씀드리던 중 수의사선생님에서 기꺼이

앞으로의 진료를 무료로 도와주시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참 뜻밖의 후의라 링링이가 그래도 복이 많구나싶어 고맙고 든든한 마음입니다.

많은 반려동물수로 인해 가족들과 불화가 지속되고 있던 저로서는

그나마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말발이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선생님께서 회복불능일 거라고 진단하셨던 손상이 심했던 뒷다리 한쪽...

뒤로 쭉 뻗은 채 그저 질질 끌고만 다니던 링링이가

이제는 간간히 앞방향으로 다리를 추스리기도 하고,

다른 한쪽 다리는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었습니다.

손만 스쳐도 아파하던 후구부의 통증도 많이 사라진 듯

이제는 맛사지를 마칠 때까지 골골거리는 소리를 멈추지않을만큼 여유를 찾아가고있답니다.

 

길에서의 날들은 애써 잊으려는 듯

작은 제 방에서 혼자 지내면서도 종일 행복하고 종일 평화로운 모습으로 지내고 있어요.

팔베고 누워 고르릉대고

뒤집어서 배보이며 핥아주며 애교를 피우는 순하고 정많은 아이입니다.

생식도 너무너무 잘 먹고 건강합니다.

 

늘푸른 동물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하였는데 결과도 좋았습니다.

다리만 다치지않았다면 길에서나마 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냈을 아이인데....

수없이 반복된 출산만 아니라면 좋은 삶일 수 있을 것 같아

불임수술을 시켜주고, 그 후 다리 신경을 다쳐버린 이 아이에게

저는 참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의학적으론 불임수술 탓이 아니라지만 인과론적으론 그리 되어버렸기에

연민이든, 미안함이든, 죄책임이든...

어쨌든 저는 홀로 살게 된 링링이에게 보다 건강한 삶을 주어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족들과 조금 더 싸워가며 버텨가며

치료를 해보려고 합니다.

 

당분간은 주3회였던 침치료가 주2회로 줄어들어 화요일과 토요일에 예정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호전을 보인다면 침치료 간격은 좀 더 길어질 거예요.

 

가끔이나마 화요일, 토요일(또는 월요일, 금요일도 가능)에

경복궁역에서 남부터미널(서초동)지하철역 닥터캣 침술연구원까지 왕복으로

진료/이동봉사 가능하신 분 계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정말 감사하게도 당분간은  가능한한 도와주시겠다고 하신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도 때때로 어떤 사정이 생길지 모르니

몇분 더 도와주신다면 링링이가 예정대로 치료를 마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관심과 도움,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도움을 다시 청합니다.

 

쥐잡이로 쓰일 용도로 아깽이때 어느 집으로 가게 되었던 링링이.

고양이는 쓰레기를 뒤지면서 다 살게 마련이라며 돌보지않고 방치해두었던 주인....

그래서 이웃들이 챙겨주는 밥으로 연명하며

길냥이 아닌 길냥이로 출산을 거듭하며 길에서 가족을 이루며 살던 링링이입니다.

 

그리고, 어여쁘고 착한 이 아이.

영민하고 야무진 이 아이에게

평생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을 꼭 만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댓글

조지희 2005.08.15

너무 속상해하지 마셔요.. 건강히 치료도 잘받고 조은일만 생길겁니다^^


이경숙 2005.08.15

현숙님...잘 지내시지요? 링링이가 많이 좋아지길...기도드립니다...


박경화 2005.08.13

링링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길 기도할께요. 잘 이겨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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