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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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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식을 전합니다, 나리~

포포야 뭐... 합방하고 이제 많이 익숙해져서 잘 지냅니다. 어제 실밥도 풀었구요. 피부병 치료는 아직도 계속 해야하구요. 워낙 이 누린내는... 진짜~ㅋ

어제 포포 진료 받고 나서 나리를 만났습니다. 입원실 안쪽, 안쪽으로 짐을 넣어두는 방이 있더라구요. 그곳에 나리가 있었습니다. 케이지가 아닌 좀더 넓은 공간이라 나리가 움직여 다니기는 더 좋을 것 같아요. 사무실의 부엌과 옆방을 턴 정도의 공간이었으니깐요. 나리는 혹도 무사히 제거해서 온 몸에 있던 불룩불룩한 것들은 다 제거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가끔씩 약을 빼먹는 포포에 비해서 병원서 꼬박꼬박 챙겨서 그런지 회복도 훨씬 빠르더군요. 개기름이 흐르던 털은 싸악 밀려서 이제 자라나고, 윤기가 없어졌지만 완전히 나으면 다시 예쁜 얼굴의 나리가 되겠죠.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병원에서는 그냥 애기야~ 라고 불렀데요. 빡빡 깎아놓고 털이 좀 자란 모습이라 예전의 미모는 아니었지만 처음에 적응 못하고 시끄럽게 짖던 모습에서 나리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어서 사람을 잘 따르고 눈망울을 마주치는 구여운 모습의 나리를 만났답니다.

포포도 그렇고, 나리를 봐도 그렇고 그 시츄들 전체 성품이 좋은 것 같다고 얘기하시는데...-_-;;; 사무실을 쭈욱 봐온 저로서는... 말은 못했지만... 그건 아닐거라구... 라는 생각이 쑤욱~ 솟아올랐지요. 포포도 나리도 좋은 병원 만나서 호강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인복이 있나봐요. ^^ 동물병원에 있어서~

신기하게도 끽해야 세달동안 6-7번 정도 본 나를 나리는 잘도 알아보고 반기더라구요. 병원샘이 놀랄 정도로요. 왠지 그렇게 나를 따르고 안기니깐 나리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어요. 여럿을 껴안아주지 못한다는 미안함에 가슴이 울컥하더라구요. 성격이 워낙 좋다보니 나리 병원에서도 사랑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제 시간이 지나면 좋은 주인을 찾게 되겠죠.

사무실에 다른 아이들도 얼릉 가족의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안쪽 마당 녀석들도 그렇고, 애정결핍으로 인한 문제견 쁘띠나 하늘이도 그렇고... 근데 요즘 주디나 순돌이가 왜이리 가슴에 저미는지... (--;;; 왜 얄리는 덜 저미는지... 아 이눔의 편견...)

나리 보러 또 오라고 얘기하시는데, 어차피 포포 피부병 나을 동안 한달가까이는 더 가야할 것 같구... 담주에 갈때는 디카를 갖고 가서 찍어서 보여드릴께요. ^^ 사무실 분들은 궁금하실 것 같아서요. 기럼 수고하세요~

### 컨퍼런스 ...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제 친구랑 후배가 제 몫까지 도와드리는게 되어야 할텐데... 필요한 번역이 있으면 후배 미선이에게 얘기하세요. 할 수 있다고 얘기했으니깐요. 기럼 화이팅!!!




댓글

이경숙 2005.08.17

박샘...늘 고맙습니다...순돌과 주디는 제가 더 가슴저미는 걸요...


윤정임 2005.08.17

보고싶은 나리나리.....개나리~ 박경화님.....늘 감사해요...


최란숙 2005.08.17

동물병원 복 고거 부럽습니당~ 하지만 그만큼 애쓰시니 받으신 복이지요^^ 수고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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