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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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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의 의의

이번 컨퍼런스는 여러가지의 의미가 있었으나 다음과 같이 축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한국 사회에서 \'개\'를 \'반려동물\'로 인식, 지위를 격상시키게 하는 한번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문 보도 내용도 대부분이 \'반려동물\'이라는 용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를 친숙하게 느끼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용어 자체를 아예 이해하지 못하거나 대부분 생소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2.  사회적인 인지도가  낮은 동물 단체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하여 동물단체의 위상도 조금이나마라도 높여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치인들인 국회의원, 서울시의원의 참석과, 서울대학교의 수의과대학 학장의 참여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외에도 많은 공직자들이 참석해주었습니다. (물론 거저 된 것은 아니지만요. 치열한 로비가..ㅠ.ㅠ) 전국적으로 우리 단체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각인 시킨 계기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컨퍼런스 장소를 COEX에서 개최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동물단체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무능력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COEX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컨퍼런스를 무난하게 개최할 수 있었다는 것은 한국의 동물단체에 대한 능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찌보면 허세 같아서 좀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이것이 또 현실이더군요.

4. 한국의 동물단체들에게도 이번 경험은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자료를 준비해서 주제 발표를 하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규모일지라도 한국 동물단체들 스스로 이런 행사를 만들어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저 자신이 반성한 점과 동물단체들에 대한 바램입니다.

1. 진적에 이런 기회를 만들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부분들 조차도 놓치고 살고 있었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런면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목적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뭔가에(특정 이슈) 대한 바램과 아쉬움이 있었다면, 저는 그분들이 그 일을 해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목적대로 행하고 각자 자기 자리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서로의 역할을 할때 이 사회에서 동물들의 설자리를 더더욱 확장해나가는 것 아니겠는지요?

2. 저도 아직 많이 모잘라서 아쉬운 점들이 많습니다만, 동물단체들이 사회적인 매너를 좀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불쌍한 아가\'로 모든 것이 포장되고 대변되는 이 도그마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자체 행사에 취하고 끝낼게 아니라 사회와 어깨를 잡고 가야 할 사람들이니까요.

3. 끝으로, 행사날 너무 정신이 없어서 회원들은 물론이려니와 손님들 한분 한분에게 일일이 신경쓰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자체 역량에 비해 너무 큰 행사를 해서 정신을 제대로 챙기지 못햇던 듯 싶습니다. 초대장을 발송이 누락된 곳도 있었고. 하나에서 열까지 다 챙기다 보니 미처 체크 못한 부분이 많다군요,.

우리 회원님들은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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