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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소식입니다

긴 편지가 두통 왔습니다.

사무실로 전해져 간사님이 제게 다시 보내주셨지요.

입양자와, 입양자의 엄마가 보낸...

그 낯선 집에서 몇달도 못살고 시름시름 앓다 두달 전 하랑은 땅에 묻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집은 얼마전 이사를 가고 이젠 연락처도 모른다고 합니다.

차라리 거짓이었으면...

차라리 거짓으로 이 긴 싸움을 그치고 싶어서였으면...

죽었다는 말로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며 그들 마음의 한구석은 편안하겠지요.

그 생각을 하면 참을 수가 없습니다.

첫애를 먼저 하늘로 보내고 자책하며 보낸 그 시간을 이제 다시 시작하게 될 거라는 입양자의 말도,

자신이 무지해 다른 집으로 보냈다며 이해해달라는 그 어머니의 말도....

가증스러워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를 죽이고....그런 불확실성에 쉽사리 아이를 내던지고...

이제와 죽었다고 흘리는 악어의 눈물따위....

너무나 사소한, 못키울 상황에서 꼭 파양해달라는..

전화 한통화면 되는

그 쉬운 약속을 지키려고 하지않은 그들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댓글

서해숙 2006.07.01

현숙님..ㅠ.ㅠ


박경화 2006.07.01

하... 입양 때 좋은 일도 있지만, 나쁜 일도 그 동안 봐와서... 정말 어찌하는 것이 좋을지... 결정하기 힘들 때가 많아요. 용서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


이경숙 2006.06.30

정말......이 일을 어째........아이고......현숙님.......ㅠ.ㅠ


류소영 2006.06.30

참.... 사람들 싫다....


조희경 2006.06.29

위로를 드린다는 말을 할수도 없이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왜, 못키우면 되돌려 보내지 않는 것인지 그 점만큼은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자신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싶어서, 그저 덮고 가려하는 심리겠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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