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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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30

관악구 봉천1동에 묶여사는 리트리버입니다.
건너편에서 3년간 자취를 하시는 분이
보다보다 더는 못참아 제보를 주셨답니다..
얼핏보면 환경은 좋아 보이지만 ..
힘이없이 누워있는 저곳에서 짧은줄에 메어
겨우 일어서는 정도라고 해요..
당연히 집도 없구요..
제보하신분이 끈질기게 찾아가
개를 저렇게 키우면 안된다부터...
집을 사줄테니 올려달라까지 숱하게 말씀을 드렸지만
전혀 반응이 없으시다네요..
근처에 사시는 회원박성희님께 부탁하여 한번
가봐달라 했었는데 좋은곳으로 보내테니 리트리버를
주실 의향이 있으시냐 여쭈었더니 손사래를 치시며
25만원에 사온 거니 돈을 내고 데려가라 하셨데요..
저상태로 매일 맞고사는 아이들도 수두룩 할 터..
그래도 밥은 주는데...때리지도 않는다는데...
섣뿔리 데려오긴 대책이 없고 딱 그야말로 학대를
적용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태의 아이..
이후 한달을 뾰족한 해답없이 오만가지 고민만 하며
속만 태우다 얼마전 천둥치고 번개칠땐 요넘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사오기 3년전부터 있었다던 리트리버아이...
3년의 폭염과 폭우와 혹한을 아무 방패막이도 없이
고스란히 받았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안쓰러운 아이..
오히려 비바람은 피할 수 있고 뛰어다닐 수도 있는 거리의 아이들이
더 나을겁니다..
1층에 집이 있는데 옥상으로 못 올린다 변명만 하시고
그럼 1층에 두지 그랬냐는 물음에 훔쳐갈까 그런다는
할아버지의 잘못된 소유욕이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제발 저런 사람들 개 좀 안키웠으면 좋겠어요...
옥상에 텃밭은 저리 가꾸면서 저놈에게 최소한의 배려조차도
생각못하는 할아버지..
일단은 제보하신분께 할아버지를 설득해 달라 말씀드리고
노력하신다 확답은 받았지만 어찌 정 안되면 저놈을 사와야할까요?
제가 10만원낼게요...만원씩만 보태주셔요 ㅠ.ㅠ
아님 눈 딱 감고 더 불쌍한 아이를 위해 자리를 남겨두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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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진 2008.10.30
긴 줄이랑 집을 사가지고 가서 직접 올려주면 어떨까요? 개가 이쁘고 착한것 같은데.. 등등 칭찬을 해가면서요.. 그리고 조그만 담요같은거두 집안에 넣어주고 하면서 말이죠..
조희경 2008.10.30
근데.... 집만 준다면..그리고 간혹 줄을 풀어주거나 길게 매어 준다면, 저 환경이 최악의 환경은 아닙니다.. 큰 개 키우는 환경 자체가 어려운게 우리 현실인걸요... 큰개가 번식되질 말아야 해...ㅠ.ㅠ 할아버질 잘 달래는게 필요해요..
이경숙 2008.10.30
다른 몽이 ...다시 사서...저런꼴로 안키운다는 보장만 있음....그 돈...던져주고...냉큼...데려오고 싶은 심정이네요...ㅠㅠ
박연주 2008.10.30
성격 서글서글한 남자분이 같이 가주시면 그래도 할아버지 설득하는데 조금이나마 효과적일듯한데...접근 시나리오가 나름 필요할듯해요.
이현숙 2008.10.30
참.....어떻게 저꼴을 몇년간 보면서 밥을 주고 그럴 수가 있을까요? 바깥에서 눈비와 더위를 고스란히 맞아야하는 아이들은 개집이 있어도 학대다싶을 때가 많은데(울집처럼..ㅠㅠ)집이 없다는 것 자체가 실은 더할나위없는 동물학대겠지요........참말...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저 심정이 오죽할까싶어 마음이 아프네요. 사람들의 보편적인 의식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일이 어쩌면 이렇게 어려울까요..
조희경 2008.10.30
요즘 우리 윤언니..한참 물 올라 있어서...^^;;; 엄청 가심 아플거에요...
조희경 2008.10.30
이런 경우들때문에...동물보호명예감시관 교육이 정말 잘되어야 할텐데 , 지난번처럼 형식상으로 하는 교육, 뿌리뽑아야 합니다. 교육을 해도 제대로 되지 않을진대...노력조차 안하니..
박경화 2008.10.30
사오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간사님이 얘기하신 십만원도 구타를 당하거나 개고기로 팔려나가는 녀석들도 많은데... 전체적인 방향으로 봤을 때는 좋은 선례가 아닐 것 같아요. 박간사님 말처럼... 부드럽게 잘 설득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데려오든 집을 보내주고 리트리버의 끈이 길어져서 좀더 좋은 환경이 되든... 돈으로 해결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 돈으로 또 다른 개를 사오지 말라는 법 없어요. 그럼... 그때 또 다시 그 개를 사올 수는 없는거잖아요. 돈은 상황을 반복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 할아버지와 제보자가 좀 더 친해지는 융화책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박연주 2008.10.30
사람들이 참견하는거에 대한 반감으로 더 고집을 부리시는 것 같네요. 설득도 최대한 가볍고 친화적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간절하게 개불쌍하다는 메시지 강조하면 도리어 역효과일 듯해요.
조희경 2008.10.30
사 오는 것보다는 할아버지를 잘 설득해서 집을 주는 방향으로 해보세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렇게 무지에 의한 개 양육자는 너무 많은게 우리 현실입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3년동안 먹이고 청소하는 것을 기꺼이 하고 개를 심각하게 학대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설득이 우선인 것 같아요.
이옥경 2008.10.30
최후의 방편으로 돈을 요구한다면 저도 보탤께요..단지 돈때문이라면 오히려 쉽겠습니다. 문제는 이할아버지 정신에 문제가 있는거 아닌지..무슨 피해망상에 사로잡혀있는것이아닌지 그게 의심스러워서요. 또 그럴까봐..제보한분이 이웃에게 저노인의 상황에 대해 먼저 알아본뒤 다시는 그런행동을 하지말도록 쐐기를 박을 방도를 찾아보는게 우선일듯합니다.
류소영 2008.10.30
돈을 보태드리는건 안 어렵지만.... 그 할아버지 그돈으로 또 애사 면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