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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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언니랑 살던 국화가 오늘 새벽 별이 되었어요.
- 홍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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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04
작년 떠난 홀리의 딸 콜리 국화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별이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수술이 잦았는데 나이도 많고, 거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난 아이라 몸이 견뎌내지 못했나봐요..
폐출혈로 앉지도 못하고 밤새 꼬박 서서 힘들어 하다 응급실에서 떠났습니다.
모두가 슬프지만 같이 지낸 언니가 많이 힘들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너무 힘들게 보낸거 같아 후회되고 맘이 아픈..
하지만 똑같은 상황이 다시 와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대형견이라...사람이 없는 새벽에 가족들이 산에 올라가 홀리 옆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뉘어 주었습니다..
경험상... 어떤 말도 커다란 위로가 되지 못하고 떠난 아이의 자리를 대신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위로의 말이 새록새록 기억 나며 위로가 되더라구요..
언니 많이 위로해 주셔요.. 힘이 될거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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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순 2008.12.08
현진아.... 어쩌니............
김용현 2008.12.07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명복을 빕니다...
강은정 2008.12.05
가족이 떠난 슬픔은 정말 말로 헤아릴 수 없지요. 그래도 국화가 가족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으니, 고마워할겁니다. 그리고... 자신을 낳아준 엄마 옆에 나란히 묻혔잖아요. 하늘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홍현진 2008.12.05
지금은 그저... 아무 말도 못하겠네요.. 다들 고맙습니다...
박성희 2008.12.05
저도 내 곁에 있는 아이들이 나보다 먼저 떠날꺼라는 걸 생각하고 살지만 막상 그 일을 겪어 보지는 않았으니 그 슬픔과 고통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막연하게 짐작만 할 뿐이에요. 현진님 국화 좋은 곳에서 이젠 고통없이 엄마랑 행복할꺼에요. 힘내시구요......
길지연 2008.12.04
많이 아프시겠어요. 우리 찡코도 15살인데 지금 겨우 겨우 ㅈ내요, 밖에 나가서도 늘 조마조마해서 멀리 가지도 못해요. 국화가 좋은 나라에가서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드립니다
조지희 2008.12.04
무슨말이 위로가 되겠어요. 생각만해도 이렇게 먹먹한데 가는모습을 지켜봤을 현진님 마음은 어땠을지..그래도 한가지 국화나 홀리나 너무 좋은 가족들과 살다갔으니 행복하게 눈감았을거에요. 기운내세요..
박경화 2008.12.04
그 아이를 지켜보면서... 많이 힘드셨을거구... 보내면서 또 많이 힘드시겠어요... 이옥경님 말씀처럼...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떠난 자리가 메꾸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 흉으로 남은 상처를 보면서 상처 났을 때보다는 덜 아프고 쓰리더라구요. 상처가 아물어지는 과정에서 더 슬프고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힘내세요... 국화가 맘 편히 무지개 너머로 갈 수 있도록요...
이경숙 2008.12.04
눈물이.....국화야....엄마랑...따스한 하늘 나라에서....편안하게 쉬렴...현진님...무슨 말로 위로가 될까요....그래도....기운내셔야지요....ㅠㅠ
이현숙 2008.12.04
참 정답던 국화였는데.....국화야 엄마 만났지? 그곳에서 평온히 쉬고있으렴...현진언니와 가족들 영혼을 위로해주렴.
홍현신 2008.12.04
엄마 홀리를 너무 닮아 국화빵 같다고 이름이 국화였는데.. 갈때도 엄마처럼 너무 착한 표정으로.... 홀리가 떠난것이 벌써 제작년이라네요... 어쩜 아이들이 간 것은 바로 엊그제 같은지... 아픔이 생생하게...ㅜㅜ 모두 조금만 아팠으면...
이경미 2008.12.04
앉지도 못하고 꼬박 서서 힘들어 하다 떠났다는 부분에서 울컥 하게 됩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그 모습을 지켜보신 현진님께서는 얼마나 가슴이 아리셨을까.... 국화가 더 이상 아픔이 없는곳에서 동물에게 박한 이 곳보다 훨씬 더 평안한 그 곳에서 행복하게 영혼이 안식하길 빕니다. 연말에 간지라 더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현진님...부디 기운내세요....ㅠㅠ
최현미 2008.12.04
현진님..많이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ㅠㅠ
조희경 2008.12.04
저런.... 에고... 뭘로 말하여 위로가 되겠습니까만..정말 위로 드려요... 엊그제 "개를 위한 변명"의 저자 남유철선생님을 만났었지요. 두어시간동안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젊은 분임에도 불구하고 대화하기가 참 조심스러운 분) 그분의 개가 12살인데 죽었다고 하더군요. 자기 큰 누이죽었을때 본인이 상주 역할을 했는데도 그렇게 울지 못했나본데 개 죽었다고 슬피 우니까, 와이프가 당신 누나 죽어도 그렇게 안울더니..해서 속으로 많이 울었어 하셨다네요. 육신의 가족을 잃은 슬픔은 정말 뭐라 형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보내는 슬픔은 그와 또 다른 모양으로 가눌 수 없을 만큼 슬픈 것 같습니다. 국화는 참 정겹게 낯익은 이름인데..그 만큼 현진님 슬픔도 크겠지요? 슬퍼할 만큼 슬퍼하시고 다시 기운내세요...
민수홍 2008.12.04
편안한 영면이 되시길... 명복을 빕니다.
이옥경 2008.12.04
폐출혈이었다니..숨쉬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ㅠ.ㅠ 지켜보는 가족들도 큰 고통이셨겠네요. 힘든삶속에서도 이렇게 좋은가족만났기에 누렸을 행복을 국화가 어찌모를까요.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당분간은 힘드시겠지만 어쩝니까..이제 마음한켠에 잘 품어주시고 편하게 보내주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