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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버려지는 개들...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요일날 새벽에 일어나서 출발하느라... 못 봤는데...

동물농장에서 유기견들에 대한 특집을 하면서 섬에 버려지는 개들이 나왔더군요...

울릉도에서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묶여 있던 요키...

개줄상태로 돌아다닌지 좀 되었다고 하더군요...

보다 못해서 거기서 숲해설도 하시고 장사도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사무실 문 앞에 개줄을 걸어놓고 먹을 것을 좀 챙겨주시더군요...

집 나왔나 보다고 이야기하는데... -_-;;; 동네에서도 먼 이 곳까지 어떻게 흘러왔을지... 요키는 상당히 많이 불안정했어요. 먹을 것도 안 먹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이 예민해져 있어서... 낯선 동네에 버려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묶은 대아리조트에서 만난 몽몽이들...

활발하게 안기는 모습은 선배언니 사진기에 있고 전 떠나는 날 간단히 찍었어요.

숙소가 여러 동으로 되어 있는데.. 저희 쪽 숙소보다 아래에 있는 101동 밑에서 기거하고 있더군요. 혹시나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많이 오면 괜찮을지...

몰골을 보아하니... 리조트 개들은 아닌데... 아주 작은 강이지 두마리(생후 2-3개월 되었을까요???), 중간 녀석 한마리... 그리고 어미인 듯한 녀석 한마리가 있더라구요.

불쌍했는지... 개들이 지내는 101동 밑에 밥그릇과 물그릇이 있더라구요.

밤에 손님들 다 숙소에 들어갔을 때 그 그릇들을 꺼내서 사료와 물을 주더군요. 물그릇은 지저분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리조트에 머물고 있던 외국인 가족분들이 물그릇을 깨끗이 씻어서 물을 다시 주시더라구요. ^^;;; 덕분에 그 아이들이 바라보고 지키고 있으니깐 강아지 안 나와서 저런 숨어있는 사진만 찍었네요. 제가 간식도 좀 주고 그랬더니... 아주 반가워하면 아침저녁으로 인사했는데 말이죠.

울릉도에서는 동물농장에 나오는 모습까지는 아니었지만... 놀러가서 못 찾아오도록 하고 싶은건지... 왜 섬에다 이리 버릴까.... 참 짜증나고 울컥하게 되네요.

주변 분들이 불쌍하다고 기본적인건 챙겨주시지만.... 실제 주인도 아니고... 리조트 몽몽이 식구들이 과연 울릉도의 어마어마한 눈을 견디고 지낼 수 있을지...

### 보너스 샷은... 유람선만 노리고 쫓아다니는 괭이갈매기입니다... 비행실력도 아주 좋고... 새우깡이나 과자를 뿌려주는 것이 안 좋다는 걸 알지만... -_-;;; 유람선을 타는 목적이 설명을 듣고 풍광을 보자는 것이 아니고... 갈매기와 놀고 싶어서인지 의심케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더라구요.




댓글

길지연 2009.08.23

배를 타거나 섬에 동물을 데리오 오는 사람은 다 기재하는 법을 만들면 좋겠네요. 하긴, 그런 법이 생기면 바다에 빠뜨릴 수도 잇는 인간들이겠지요


이경숙 2009.08.22

숭악한 인간들....ㅠㅠ


윤정임 2009.08.21

섬에 버려 놓고는 주변 사람들에겐 시골 경치좋은 곳에 맡겼다고 둘러 대겠죠.. 찾아올일도 없는 완벽범죄... 썩을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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