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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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07
가벼워보이는 소설 하나 골라 아침부터 읽기 시작하고 지금 다 읽고는 경기할지경
입니다. 분홍빛의 이쁜커버의 달팽이식당....이라는 소설... 음식이 나오는 소설 이라
기에 읽으며 마음이 풍성해지지 않을까하는 기대 뭐 첨에는 괜찮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죽어가는 엄마가 자신이 죽기전 기르고 있던 애완돼지를 잡아 요리
해달라는 장면... 자신이 죽으면 애가 슬플거라나.... 옷을 입히고 유기농 식단을
먹이고 근사한 집에 딸처럼 돌보던 돼지를 잡는 장면... 그 적나라함에 구역이 나오
고... 내가 고기를 더이상 먹지 않기로 한 사실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나... 지금 이 책을 버려야 하나 어쩌나 고민 중입니다. 앞부분은 정말 괜찮은데..
먹음으로 하나가 된다? 음식을 먹는게 생명을먹는 것임을 알지만... 이 책의 내용
은 소화하기 힘듭니다.... 일본인이기에 통하는 정선가???
마지막 장면에 사고로 죽은 비둘기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자
요리를 해서 먹고 삶의 의욕을 되찾았다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가 지엽적인 부분에 너무 집착해서 큰틀을 못본건지... 혹 읽으신분 있으면
설명해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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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연 2010.03.19
무식한 작가로군요, 허긴, 개나 고양이를 키우면서 개를 먹는 작가들 많아요, 작가의 의식이 참 중요해요, 때론 무섭기도 하고....
이경숙 2010.03.08
어느 누구는...개들을 넘 사랑하야....자기 뱃속에 넣는다는군요 글쎄...쩝!
박경화 2010.03.08
왠지... 마지막 장면은...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