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적은 금액이나마 후원하고 있는 강희명입니다.

저는 북한산 국립공원에 근무하고 있는데요,

북한산에는 유기견과 고양이들이 참 많습니다.

접근성이 편리해서인지 요즘은 유기견과 고양이들이 부쩍 늘어난 상태입니다.

그래서 여기 공단 직원들은 트랩을 설치해서 잡히는 고양이는 거래하는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바로 안락사를 시키고

개는 동물보호협회에 보내서 일정기간동안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킨다고 합니다.

오늘도 불쌍하게 생긴 개 한마리가 트랩에 잡혀왔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제 손에 얼굴을 대고 비비더군요.

손길이 그리운 녀석인가봅니다.

저 나름대로 유기동물들이 안락사 당하지 않게 하려고 심심찮게 잡혀오는 녀석들을

직원들과 지인들한테 입양권유를 하는데 이제 그마저도 제 한계에 다다른듯 합니다.

그래서 부탁드리는데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유기동물에 대한 실태파악을 좀 해주시고

처리방법을 바꿀 수 있도록 힘써주실 수 있을까해서요...

그게 너무 어려운 일이면 일단은 잡혀오는 동물들이라도 데려가주실 순 없을까요?

입양동의서에 서명하는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모쪼록 마땅한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