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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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0
조금 더 입양을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았을 것을...
한순간의 나의 외로움과 녀석들의 귀여움보다... 장기적으로 평생의 반려자를 선택하듯 신중했으면 좋았을 것을...
윤팀장님께 잠시 녀석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사무실 그런데... 무산 말이 필요하나요...
뽀매래요, 한살이 안 된 어린애구요, 외모는 예쁘게 생겼어요.
=_= 전주인분께 안양동물병원까지는 데려다 주셔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저녁 때 만난 아이는... 대뜸 저...
얜 뽀매가 아닌데요?
병원샘 어색하게 웃으시며...
스피츠 같으 종이 섞인 듯 한데, 여튼 섞인 아이에요.
외모는 예쁘죠... 천진난만 발랄한 녀석이에요. 사실 일반적인 집이라면 보통의 가정이라면(단... 상주하시는 분이 있으셔야 할 것 같아요. 혼자 집에 두고 가는 건... 짖음의 가능성이 좀 크네요.)
그러나 저에겐... 원장님이 오늘 보내시면서 '하우'(원래 땡구래요. 근데 발랄한 아이 아무래도 부드러운 이름으로 성격 순화시키는 좋을 듯 하여... 하얀여우의 준말, 하우로 제 마음데로 개명했죠.)에게...
잘 가~ 가면 무서운 형이 기다릴거야~
럭키죠... -_-
저 샤워하는 동안 합사도 걱정이고, 사실 럭키보다 약간 작지만 사료 등 먹을 거 집착하는 성격이라서 조절 잘 못하면 심각한 뚱견이 될 소지가 있고, 무슨 행동을 할지 몰라서 짖음방지기 채우고 방에 두었더니 역시나 짖고, 럭키가 가서 녀석 보면서 짖고...
불임수술 안 된 수컷이라서 바로 어제 데려다 놓자마자 불임수술 부탁드리고 오늘 데려왔는데... 먹는 거에 집착... 럭키와의 충돌 가능성(설이 때와 비슷하죠. 교육 시키거나 짖음방지기를 찬 상태에서 짖고 대드니깐 대번에 뛰어와서 물어버리려고 하는거... 에휴... 가족들 욕한다 싶으면 참지 못하니, 원.) 등...
사무실 상황에 정말 자신있게 도와드리고자 했는데... -_-;;; 제가 오래 데리고 있을 형편은 아니되네요. 럭키가 대번에 으르릉 대고 짜증내니, 남동생까지 왜 럭키 스트레스 주냐고 말 많고 놀라운건... 설이도 으르릉 하고 짜증낸다는 거...
참...
내일도 아침부터 학회 나가야하는데... 전임교수님이셔서 오전은 어쩔 수 없다, 오전만 듣고 나머지는 째고 오겠다~ 엄마랑 약속했어요.
내일 나갈 때 방을 싹 치우고 하우는 가두고 가라하시는데 럭키랑 붙으면 저와 남동생 출근하고서 부모님이 감당하실 수 없으니 그렇게 해야겠어요.
제가 8월 23일 부터 다시 출근인데... 그 전에 혹시 집에 계시면서 어린 녀석 귀여워해 주실 수 있는 임보자 분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저희집 상황이 아니면 병원에서도 아이 착하고 귀엽다고 하고, 병원에 온 손님들 따라다니며 예쁨 받았거든요.
저희집처럼 성격 드러워서 나대는 아이를 못 보는 럭키 아니면 배변도 배변판에 가리고(ㅜ.ㅜ 오줌 찔끔씩 배변판에 싸지만 니가 정말 이거 하나만큼은 도와주는구나! 하고 감사했습니다.), 사람 옆에 붙어 있고 싶어하는 애교 많은 예쁜 아이입니다.
회원분들께 부탁드려요~ 주변에 임보하실 수 있는 분 있나 찾아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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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은 2011.08.10
세상에...저렇게 이쁜 애를...ㅠ.ㅠ 하루빨리 좋은 주인 품으로 가게 되기만을 기원합니다!!!
김수정 2011.08.10
정말정말 왕 이쁘네요..안타깝다..얼릉 돈벌어야겠어요,버려진애들...죄다 데려다 키울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