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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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31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넘 단비 동자련 초기에 입양한 아이로 현재 추정나이는이는 거진 스무살.... 요즈음 이넘이 날 미치게 합니다. 몸이 안 좋아 병원 약 받아 아침 저녁 챙겨 먹이는 중입니다.
그냥 쨈에 개어 먹이려 하면 지 죽이려 한다 생각하는지 안먹길래 켄에 개서 주는데 캔도 닭고기 캔만 드십니다... 각설하고 이넘으로 인해 자꾸 깨어 잠을 못잔지 며칠 견디다 못해 수면제 챙겨 먹고 잠들었습니다. 어제저녁 ..
잠결에 강아지흐느끼는 소리가 머리 아래서 들리길래 나랑 같이 자는 놈 소린가 싶어 손으로 쓰다듬으며 잠을 재촉하는데 이넘들 깨어 나를 핧아 주는데도 우는 소리는 계속 일어나 불켜고 살피니 세상에... 제 침대와 벽이 딱 붙지 않고 틈이 조금 있습니다. 침대 구조상 딱 붙일수 없거든요. 애가 그 밑에 들어가 (당최 어떻게 들어갔는지) 나오지도 못하고 딱 끼어 울고 있더라고요.
위로 끌어 올려 보려해도 , 딱 끼어 안되고 침대 반대편 서랍 열어 후래쉬 들고 살피니 막혀 있어서 반대로 나오게 유도 불가능..
벽쪽으로 쌓인 짐 다 끄내고 침대 움직여 라리 잡아 꺼내고 너무 화가 나 두들겨 팼습니다. 제가 소리 못 듣고 잤으면 그 안에서 쇼크로 죽었을 생각하니 ..
그 틈이 얼마나 좁은데 어떻게 그리 들어 갔는지.. 미니라면 말라서 가능한데, 요즘 아파서 애가 좀 말랐다지만 아무리 손으로 가늠해도 들어갈수 없는 곳을 왜 들어간건지.. 전에도 어디 기어 들어가는 짓은 안하던 놈인데..
미니처럼 눈이 먼건 아니지만 시력도 신통치 않고 불도 꺼서 캄캄한 방안에서 어떻게 그 틈을 찾아 들어간건지... 급하니 혼자서 침대도 움직이게 되더군요... 대충 정리하고 다시 누웟는데 잠은 안오고... 어쩌다 어설프게 다시 자고 일어나니 머리는 아프고.. 얘가 정 떼려고 이러나... 오늘 아침 보니 억지로 끌어내려 잡은 부분에 멍이 들었더군요. 아 정말 힘듭니다...
잠이라도 좀 자게 해주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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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2011.11.01
토닥토닥~ 애들아~ 사고치지 말거라ㅠㅠ
박경화 2011.11.01
잠 못자면 미치는 거 전 너무 잘 알지요. 럭키가 비바람과 천둥번개 오시면 잠 안 자고 사람도 못 자게 하잖아요. 정말 어느 순간 신경이 딱 끊기는 느낌과 함께 평소보다 녀석을 세게 때리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안고 얼르는데도 한계가 있지... 녀석 잘 때 이동장에라도 넣으면 안될까요? 진짜 단비 녀석... 여러번 이야기 듣지만... 정 떼려고 이러나... 얘기가 왠지 더 서글퍼지네요.
김재연 2011.10.31
너무 말간 표정이라서... 뭔 일 있었는지 절대로 가늠키 힘들다는... 시방, 나 얘기 하는 것이삼, 다들 뭐래 하는 표정 ㅎㅎ.. 소영님...많이 힘드시죵. 토닥토닥..
이경숙 2011.10.31
그 동안...소영님이 얼마나 잘 보살폈음...스무 살 가까이나 될까요...단비가... 도로 아가가 되어가나 봅니다...ㅎ~
홍현진 2011.10.31
혼자 들어갈만한 아지트를 만들어주는게 어떨까요? 이불같은거 돌돌말아서 구석에 놔줘도 될것 같구요.
이옥경 2011.10.31
어휴~ 글 보면 소영님 완전 이중인격자에다가 신고감인듯...'너무 화가나 두들겨팻다??소영님을 모르는분이 이글만 보면 당근 오해사게 생겼어요. 그래서 댓글달고 갑니다.^^; 이분 절.대.로 폭력적이지 않아요. 아마 잠을 못자니까..신경이 예민해져서 올린글인듯...본인이 관절로 고생중이라 사실 애를 꺼내기도 힘들었을거에요. 단비는 정말 성격이 강해서 오래오래 살고 있어요. 이구..단비야.엄마좀 힘들지 않게 도와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