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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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01
단체의 오래된 회원으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려고 해요. 그것도 애정이 있으니깐 하지... 애정이 없으면 이런 얘기도 못 늘어놓겠죠.
<구조 구조 외치는 자들이여 사무실로 오라... 그러고도 그런 말 나오면 진짜 머리에 이성이라는 글자가 없는 자들이니...>
전에는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는 그 순간에만 미친듯이 짖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제 가면서(과제 끝내니 하루가 또 떠나가는구나...) 헉! 소리 나오더군요.
골목길서부터 들리는 선명한 소리... 동자련 개들이구나... 누가봐도 알겠더군요. 주변에서 저런 소음으로는 그래요... 개 좋아한다고 해도 저리는 못 삽니다. 주민들 마음 이해 못하지 않아요. 죄송하지만 조금 더 참아달라고 염치불구하고 부탁할 뿐이지...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일욜날 원래 사무실 애들 돌보는 간사님 두분... 운 좋게, 그래도 사무실 상황 뻔히 알고, 일일히 다니면서 확인하고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 사무실에 오가던 저까지 해서 세명과 그 중 친구분도 한명 더!
네... 총 6명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6명도 오전부터 오후까지 정말 힘들었다는 거죠. 하루 종일 치우고, 또 치우고... 일은 끝나지 않더군요. 노동강도는 점점 힘들어져 가는데... 왜 사무실 애들은 예전보다 덜 뽀얀걸까... 라는 잡생각도 살짝 들더군요. 게다가 대국이 병원은 이옥경이사님~ 그러니 병원 다녀오는 분은 따로 있었던 거죠.
전에는 청소도 하고, 목욕도 하고 안아도 주던 시대!!!가 있었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6명이서 이렇게 하루종일 일하는데... 그래도 전혀 일한 빛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데, 평일에 5명의 간사님들께서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무실 보호관리 동물의 숫자는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학대현장도 나가야 하고, 아픈 애들 병원도 다녀와야 하고, 가끔 사진촬영도 응하고, 입양상담도 해야하고, 입양자 집 방문도 필요한 경우에는 해야하고... 그러면서 사무실 애들 관리라...
저는 모르겠습니다... 사무실의 인력망은 커졌지만... 왜 동물관리팀은 이리 쳇바퀴 돌듯이... 뺑이 치면서 적은 인원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서... 솔직히 씁쓸한 마음도 들더군요.(전부터 조금 느꼈지만... 보호동물 숫자가 많아지면서 부쩍 더 느껴져요. 일요일날 일하면서는 더 그렇구요.)
지금은 우리가 떳떳이 다른 단체의 말도 안되는 대응에 얘기할 수 있지만...
관리동물 쪽이 허술해지거나 빈틈이 많이 보인다면... 금방 훅!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리 동물 쪽이 잘못된다면... 오래된 회원이 저라도 ... 마음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가정집처럼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동물단체로서 앞서 나간다는 자부심이 있는 동자련인데... 애들 관리는 사설보호소처럼 몇 백마리에 사람 두 세명 써가며 봉사자로 인력이 채워지는 그런 모습이 아니지만... 전 동자련이 선진국형 모델로 되어갈 거라고 믿고 싶거든요.
가끔 오는 사람도 이리 지쳐나가는데... 해가 갈수록 더 심한데... 직원분들이 사명심 하나로 버틴다고 하지만 그것이 과연 몇 년 이상 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드네요.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는데... 그래서 동물관리팀 사람들이 그 동안 자주 바뀌는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새롭게 입양상담을 익히고, 전에 애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없고, 임보자들이나 회원들과 새롭게 익혀야 하고...
전 정말 동물관리팀에 간사님은 천년만년(?) 오래 계시는 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나마 윤팀장님이 현재 동물관리팀에서는 제일 오래 되셨네요. 그래도 자꾸 말라가셔서 결국 저러다 나자빠질까 전 그것도 두렵습니다. 결혼 후에도 남아주시기로 하셔서 ㅜ.ㅜ 진짜 감사해요.
제가 그 동안 느낀 점 중에 하나가 새로 오시는 간사님들은 과거의 아이들을 전혀 모른다는거죠. 그리고 기존에 관계를 맺어온 회원이든, 협력관계의 누군든... 다시 그런 똑같은 관계를 맺기는 어렵거든요.
저도 학교에서 안산과 시흥을 묶어서 rcy 지도교사 협의회 임원할 때 임원들이 몇년씩 하면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활동도 알차지고, 사람들도 협력적이고 그렇더라구요. 그 임원들이 타시로 나가면서 무너지기 시작하는 건 순식간이더라구요. 행사 때 스무개 정도의 학교에 아동만 500명이 넘어가게 참여하고 했었는데 말이죠.
그런 점에서 조은희 간사님이 다시 복귀하신 것도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고생이 많으신데, 도와드리는 건 작고... 일이 생기면 윤팀장님 붙들고 찡찡되게 되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많고... 오랜만에 들른 사무실은 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뒤섞여서 심란했습니다. 그래도... 이기심에... 간사님들이 나자빠지지 않기를 빌뿐이네요.
박성희님이 무겁게 뜨거운 물을 부엌에서 받아서 화장실로 가져가서 당당이를 약욕시키는데, 허리도 안 좋으시고... 저와 한솔학생이 넘겨받아서 했는데... 저를 넉다운 시키고 결국 대학원 과제를 못하고 자게 만든 거 같아요. 그런데 3일에 한번씩 하시고 계셨다니... ㅜ.ㅜ 그 정성을 하늘이 보고 얼릉 당당이가 피부병이 나아야 할텐데요. 피부병 때문에 짓물러서 말릴 때 피도 조금 나더군요. 그게 나아진 거라고 하는데... 쩝... 화장실에 온수기 하나만 있어도 부엌서부터 왔다갔다 하는 일은 줄어서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큰 개는 부엌에서 목욕시킬 수 없으니깐요. 그래고 가둬놓고 시키는 화장실이 좋긴 좋더군요. 바닥이 물범벅이어도 상관없고... 개인적으로 목욕시키고, 부엌 물범벅 닦고 하는 거 힘들었는데... 그 과정 하나 생략되니... 그나마 그건 좋더라구요.
뽀송해지고 진진이와 비교해서 털색깔이 하얗다고 얘기할 수 있는 정도인 당당이를 보면 다소 뿌듯한 마음도 생기지만... 정말 동자련 동물관리팀은 노동강도가 너무 높은 직업인 것 같아요.
직장에 매인 몸이고, 주말에도 여러 약속있지만... 조금 더 힘내서 더 자주 사무실에 가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러다 힘들면 지쳐서 저는 잠시 잠수를 탈 수 있겠죠... 간사님들과 달리... ㅜ.ㅜ
* 곽간사님~ 오늘 열띤 토론과 말쌈 끝에 햄스터의 이름을 결정했습니다. 전 그냥 방관... -_- 니가 그 이름이면 기분이 나쁘지 않겠느냐... 하면서 장난식 이름은 다 쳐내는 훌륭한 여자 임원아이들 때문에 뒷짐져도... 뭐... 괜찮더라구요.
결론은 제가 데려간 펄은 (아주 팔팔한 것으로 보아 그리고 눈빛이나 털 빛깔이나 젋은 아인 것 같아요. 여자애더라구요.) 위니! 얜 성깔도 까칠해요.
당첨되서 데려간 골든햄은 수컷이고, 잠이 많고... 위니보다는 나이가 좀 더 있는 듯 해요. 하지만 훨씬 순하고 점잖아요. 뒤집히는 건 싫어했지만... 이 아인 키니!
랍니다.
조만간 잘 찍은 사진 올릴께요. -_- 대학원과제와 업무에... 애들 동영상 만든 편집까지 봐주다보니... 미처 그 여력이 남지 않았어요.
원래 얘기하신 새끼가 정글인지 알았어요. 저번에 제가 롭과 정글을 헷갈려 했는데 말이죠. 롭은 사람과 친해지기가 어려워서요. 쳐다보는 건 너무 귀엽지만요. 처음에 애들이 골든햄스터를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못 생겼다고 돼지가 왔다고 난리더니만 성격이 점잖고, 순해서 점차 팬이 생기는 듯 해요. 녀석들 잘 돌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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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경 2011.11.06
쓰잘때기 없는 글 남겨서 용량이 넘치면 또 뻐그날까봐서요..ㅋㅋ
쿠키 2011.11.05
미니님은 요즘 왜 글을 썼다 지&#50884;다 하세염~~ 자신감!!을 가지세욧!!! ㅎㅎㅎㅎ
강연정 2011.11.02
자꾸 댓글달게 되니 좀 뻘쭘한데^^;; 제 기억으론 저 일할 때 사무실 마당 견사 대대적으로 시설공사하면서 봉사자들 목욕봉사를 바깥쪽으로 견사쪽으로 유도하신다고 그 안쪽에 싱크대 새로 설치한 것으로 압니다. 그 때 대용량 온수기랑 현재 회의실에 있는 업소용 드라이어를 토리 데리고 계시던 강*희님이 후원해주셨죠...그러다 그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잘 안되어서 할머니가 마당에 놓고 주로 사용하셨구요.. 혹 저 퇴직하고 난 후에 바깥에 있던 싱크대가 탕비실로 들어갔다가 도로 나온 건지는 제가 잘 모르지만,,암튼 제 기억력 아직 죽지 않았슴당!!^^
쿠키 2011.11.02
에엥~? 울 강총무님 왠 까묵까묵~ 애들 목욕싱크대는 원래 2개였슴둥~ 현재 쓰고 있는 깊이가 낮은 것과 바깥 마당에 빼놓은 깊은 것 2개 나란히 나란히 있었숨등~ 그러다가 사람들이 현재 있는 깊이 낮은게 허리에 편하다고 그것만 선호해서 깊은 싱크대는 자리만 차지한다고 아예 바깥으로 빼 버린거 아님~? 기억 안남~?ㅋ
강연정 2011.11.01
정작 반려동물팀에서 시설에 큰 문제없다 하시니 제가 걱정했던 만큼 큰 문제는 아니었나 보네요~^^;; 그래도 탕비실 목욕싱크대는 이번 기회에 좀 바꾸셨으면 했던 것이,,윤팀장님은 처음부터 그걸 쓰셔서 잘 못느끼셨을 수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사무실에 오기 전 애견미용 용도로 제작된 싱크대를 써봤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사무실 싱크대는 깊이가 낮아 영 불편했었거든요. 보통은 중형 사이즈 정도의 개가 두 발로 섰을 때 얼굴이 올라오는 정도 깊이를 씁니다. 밑에 미끄럼방지매트 깔고요..그러면 개의 입장에서도 얼굴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 장점도 있는데...아마 써보시면 '내가 왜 여태껏 이걸 안쓰고 그 고생을 했나...'싶으실텐데...^^;;; 어쨌거나 사무국 의견을 존중합니다. 기존의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 이런저런 이유가 있으시겠지요..정비가 끝나면 연락주세요~ 그동안은 사무실에 오히려 누가 될까봐 정회원 카페에 봉사공지도 못올렸는데, 카페 회원분들과 함께 봉사 한 번 가겠습니다^^ 참,,그리고,,각 구획 안에 수도시설에 관해 하신 말씀은 마당 쪽 견사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마트에 보시면 25m짜리 샤워꼭지 달린 긴 호스를 팔 거예요..마당쪽 수도에 연결해서 철조망 아래로 늘어뜨려 사용하시면 아침,저녁 아이들 물 주실 때나 바닥 물청소할 때 요긴하실 것 같아요...(호스 끌고 다니며 물 분사 조절 가능해요..) 저번에 봉사갔을 때 보니까 주전자 같은 걸로 주시더라구요..그 때 말씀드린다는 것을 깜박했다가 윤팀장님 말씀 들으니 생각나네요^^;;
윤정임 2011.11.01
현재 행당동에는 저를 포함한 4명의 간사가 상주해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적은 수의 인원은 아니며, 현재 상태에서 시설을 보완하는 것은 옮겨간 직원들의 복귀시점을 고려할 때 사용대비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제가 몇년동안 아이들 목욕 및 약욕을 진행했지만 목욕시설을 보완할만큼은 아닙니다. 또 실제로 미용봉사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나 탕비실을 목욕 및 미용시설로 바꾸는 것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설부분은 많아진 아이들로 구획을 계속 나누다 보니 동선이 복잡해지고 각 구획안에 수도시설을 모두 설치할 수 없어서 발생되는 부분이 큰데 이것은 현재 정비자체가 불가능합니다.대신 사무실 내부에 견사가 생기게 되고 이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나누고 아이들에게 좀 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주부터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들어 갈 겁니다. 눈에 띄게 크게 바뀌는 부분은 없을 수 있으나 작은 차이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니까요. 믿고 맡겨주십시오!!
강연정 2011.11.01
개인적으로,,회원들의 사무실 봉사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간사님들이 보호동물들 뒤치닥거리하느라 진빼느라 시간 보내는 대신에 좀더 창의적이고 거국적인 일을 하도록요..^^ 얼마전 윤팀장님 결혼식 뒷풀이때 만난 모 간사님이 처음 와서 낯선 상담업무 익히느라 개훈련책까지 사서 퇴근후에 따로 공부했단 얘기듣고 솔직히 감동했어요.. 동물단체의 일이란 것이,,특수한 환경, 어디서도 경험해볼 수 없는 업무들에 첫출근하자마자 맞닥뜨려야하는데, 다들 바빠서 누구 하나 업무 상세히 가르쳐줄 선배도 없고요..ㅠ.ㅠ 그저 귀동냥으로 혼자 익히고 혼자 해내야하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 듯하네요..이래저래 힘들어서 그만둔다는 직원들 이끌고 앞장서서 나가셔야 할 대표님 스트레스도 걱정이구요..ㅠ.ㅠ
박경화 2011.11.01
아이들의 관리의 질은 결국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복지하고도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정님 이야기처럼 비효율적인 부분은 보호소가 뚝딱 지어지는 것도 아닌데... 우선 지금 사무실에서 효율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부분은 바꿔줘야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뭐라해도 외부적으로... 아이들의 관리하는 모습이 그 단체의 이미지 중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거 아닐까요? 동자련 정도의 단체인데... 그래도 봉사오시는 분들이나 입양하러 오시는 분들에게도 말이죠. 애들 관리하느라 비효율적인 상태로 이리저리 우왕좌왕 뛰어다니는 모습만 보이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근데 사무실에 있어보면 안 그럴 수가 없어요. 여기저기 애들은 짖고, 밥 챙겨줘야지, 청소해야지, 약 먹이지, 밥도 개별 급식해야 하는 애들도 있고... 목욕은 참 멀어지더라구요. 담에는 기운내서 작은 애들이라도 좀 더 시켜야지... 누굴 꼬셔서 가야하나 싶네요.)
이경숙 2011.11.01
울동자련에 큰 힘이 되는...멋진 박샘님의 사진과 글...감사히 잘 읽었습니다...이것저것 많이 맘이 쓰이네요...사무실 사정은...안봐도 훤히 알겠습니다...대표님, 간사님들이 얼마나 힘드실지...우선 강연정님의 생각대로...목욕시설 개선...제 생각도 보탭니다...
강연정 2011.11.01
안그래도 제가 2층분들 이사가신 이후에 사무실 한 번 들러봐야겠다 생각하던 참에^^ 경화님의 글이 먼저 올라왔네요.. 현재 행당동에 햄스터, 냥이들을 제외한 멍이 개체수가 총 몇 마리인지, 또 윤팀장님 포함하여 총 몇 분의 간사님이 반려동물팀으로 상주하고 계신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넉넉하지 않은 인원으로 보호동물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돌보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난 자리는 금방 표나도 든 자리는 표가 안난다고,,,사무실 보호동물이 열댓 마리일 때에 준비된 탕비실이 그간 야금야금 늘어나 수십 마리에 이른 지금 상황에도 크게 개선된 것이 없는 것이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기 전부터였으니 10년 가까이 그대로였네요.. 애견미용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 말씀 보태자면^^;; 현재 시스템으로는 설령 봉사자가 여러 명 오더라도 효율적으로 일을 제대로 시킬 수도 없습니다. 목욕이든 드라이든 가르쳐가며 시켜야 하는데, 목욕통 1개, 드라이어 1개라 실습시키며 가르칠 수가 없으니 결국 혼자 알아서 다하는 베테랑 봉사자가 아닌 이상 결국 가르쳐주다 일은 간사님이 주도적으로 하고 봉사자는 참관하다 끝나기 십상이죠..봉사자 입장에서도 자신이 오히려 간사님들을 더 번거롭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에 뻘쭘한 마음도 든다고 합니다..바쁜 시간 쪼개어 봉사하려고 왔지만 별 도움도 못주고 돌아서는 찝찝한 느낌인 거죠.. 게다가, 지금 탕비실에 설치되어있는 목욕통은 강아지용 목욕통이 아니라 주방용 싱크대여서 수조의 깊이도 얕을 뿐더러 높이도 안맞습니다. 그러니 목욕시 물이 사방으로 튀어 바닥은 물난리고 허리도 아프고 개들도 수시로 탈출하곤 하는 거지요..아마 목욕봉사 여러 번 해보신 분들은 다 통감하시는 부분일 거예요.. 2층 식구들이 별도 사무실로 이전한 만큼 1층 간사님들의 수고를 덜어줄 봉사자들이 드나들기는 더 수월해진 듯한데, 앞으로 봉사자들을 더 활용할 수 있게끔 탕비실을 좀 정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쿠키 2011.11.01
많이 알려진 만큼 구조요청도 많고 동물에 늘 애틋해하는 우리 담당자님들이 한 녀석이라도 더 품으려 하다보니 어느 순식간에 개체수가 부쩍 늘었어요.힘들더라도 그래도 그로인해 그 녀석들이 밝게 짖어대니 그 보람으로 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균형은 분명 필요하죠. 그게 바로 동물복지의 의미이고 구조된 애들의 삶의 질 문제이니까요. 관리책임자의 견해를 언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은 되지만, 제가 보건데 개체수 대비 직원 수가 적은 것은 것은 아닌데, 여러 문제가 있을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중 하나는 우리 보호시설의 구조적인 부분입니다.애들을 관리하는데에는 비효율적인 동선이라는 거죠. 노동력이 많이 드는 요인이죠. 요기가 보호소로 지어진 건물은 아니니까요. 그러니 빨리 보호소를 짓고 관리효율성을 높이는게 시급합니다. ㅠ.ㅠ
김재연 2011.11.01
이렇게 찬찬히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서로간 이해하면 되는 게지요. 동자련의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나라 유기견의 실태도 많이 알려지게 되고 입양도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선봉장에 우뚝 서셨으므로....참 잘하고 계십니다. 다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길 한가운데 서 계셔서 힘드시겠지만.... 아자... 저는 외부..필드에 있고 필드에 있어보니 사람들 의식이 많이 바뀌었음을 알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정보및 동물단체 활동,동물농장,남격같은 여타 프로그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단체 통하지 않고 개개인들이 자신의 능력안에서 다양한 활동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동물가족 전도사 자청...그러니 넘 아파하진 마셔요. 외부에선 표피적인 것 외는 잘 모를수도 있습니다. 언론에 비춰진 것으로 나보다는 단체가 낫겠지 하는 순수한 생각과 구조하고픈 간절한 마음과 기대감이 있어서이니까....좋은 생각들인거죠. 관심의 표출로서 예전보다 훨더 아름답게 성숙한 모습이랍니다요. 그리하여 저는...양쪽다....칭찬해 드리고파요....토닥토닥..
곽은혜 2011.11.01
박경화님의 글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네요 ^^ 구조가 활발해지는 건 좋지만 수가 늘어나면서 애들 관리가 소홀해질까봐 걱정되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지요.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다보니 노동강도가 점점 더 세지는 거고요 ㅠㅠ 요즘은 정말 봉사자들이 너무 힘들어 하셔서 죄송할 지경이랍니다. 학교 친구들이 햄스터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줄 것 같네요. 여기서는 아웃오브안중이라 미안했는데 ㅎㅎ 어쨌든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경화 2011.11.01
어떤 아이는 얘가 기니피그냐고? 묻기도 했죠. 지니는 정말 착한 애더라구요. 사람을 겁내하지도 않고, 친화력 있고... 기니피그를 오랫동안 키우다 떠나버린 후배가 열나게 임용고시 준비 중이라... 시험 끝나고 함 물어봐야겠어요. ㅜ.ㅜ 제발 붙어라... 내 너에게 지니를 선물로 줄테니... 이 친구가 동자련에 저랑 같이 왔던 친구인데 곽간사님은 본 후배에요. 시험만 붙으면 무난히 입양해 갈 것 같은데, 시험이 문제네요. 내가 고사라도 지내주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