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재개발지역 길고양이에 대해

 

 우리동네 길고양이들에게 3년째 사료와 물을 주고 있습니다. 혹시 이 아이들이 너무 길들여질까봐 일부러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지요.

 문제는 우리동네가 1년후 쯤 재개발이 된다고 하네요. 아직 시간은 많이 있지만 벌써부터 이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에요.

 재개발이 되면 모두들 이주할테고, 그럼 동네가 텅 빌테고, 더이상 먹이를 챙겨주는 사람도 없겠죠.

 그렇게 되면 길고양이들은 새로운 터전으로 떠나야할텐데. 이 아이들이 스스로 본능적인 느낌으로 터전을 옮길 수 있을까요?

혹시나 텅빈 동네에 계속 머무르다, 철거시 사고나 당하진 않을지. 제가 길냥이들을 다 입양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이런 상황은 어찌 해야 되는 건가요...

 




댓글

조희경 2011.11.05

네.조금씩 조금씩 세파에 적응시키도록 해보세요. 양귀연님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긴 안목으로 최선을 다해보아요~ 화이팅!! ^^


양귀연 2011.11.05

제 마음 힘든 거는 둘째 치고, 암튼 실질적으로 아이들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더 힘써 보려구요.


양귀연 2011.11.05

아직 1년여 기간이 남았으니..천천히 의존도를 줄여야겠죠. 처음에 길냥이들 밥 줄 때부터 언젠가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게 될 날이 오리라고 각오는 했었지만, 정말 상상보다 더..마음이 힘드네요.


조희경 2011.11.04

밥 주던아이들이 있고 그 동네를 떠나는 상황이 되면 참 걱정이 많죠,, 그래서 우리 김시정회원님 가족들은 밥 주던 아이들을 다 잡아서 함게 이사하셨답니다..^^ 헌데 모두가 다 그렇게 하실 수는 없죠.. 저도 마찬가지에요. 밥 주는 주기를 조금씩 바꿔보세요. 이틀에 한번 주는 것을 서서히 삼일에 한번 주는 식으로, 그 아이들이 조금씩 스스로 밥을 찾아다닐 수 있도록이요.. 일단 의존도를 점점 낮추세요. 이런 저런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배울거에요. 그러다가 안타까운일도 생길 수는 있겠지만.... 다 좋은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양귀연 2011.11.04

저녁내내 고민해봤는데, 불행중 다행인 것은 우리집 근처에 대학교를 포함해서 학교가 네곳이 있어서 그나마 안전지대가 있긴 한데. 애들이 위험을 인지하고 스스로 근거지를 그쪽으로 옮기면 좋겠지만. 암튼 시간이 좀 남았으니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어요,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