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최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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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04
동자연에 올라와있는 고양이 두 아이를 데려오려고 입양신청을 내고
간사님께 전화를 받아 임보처로 전화드렸더니
제가 본 아이들이 너무 커버려서 다른 아이들로 데려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자신은 잘 따르고 있는데 다른 사람은 따를지 어떨지 모르겠다고..
게다가 보호하고 있던 길냥이가 또다시 새끼를 낳았다고 하시길래
그래서 알겠다고 하면서 오늘이나 내일에 방문하기로 했었습니다.
전화를 할 당시에 이따 퇴근해서 아가들의 사진을 보내준다길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깜깜무소식이라 전화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사이에,
오늘에서야 문자가 왔네요.
근처에 사는 동네 아이들이 집어가버린 것 같다고..
제일 먼저 걱정되는 건, 어떤 환경에서 그 고양이들이 자라고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부모님의 허락도 없이 데려갔을텐데.. 길고양이라고 괄시당할텐데..
좋은 부모님을 만나 잘 큰다면 상관없지만
"애가 주워온 공짜동물이니까 그냥 우유나 먹이자"
라며 동물병원 한번 안 데려가는 부모님께 갔을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더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게 되어 다행이지만
그래도 그 고양이들이 너무 걱정이네요..
임시보호해주시는 분도 아이들 관리를 안해주신 것 같아 화도 나구요.
에휴, 아마 잘 살겠죠..
그리 믿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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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누리 2011.11.06
빨리 냥이들을 입양해 가실 수 있도록 월요일에 연락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주셔서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곽은혜 2011.11.05
커버린 아이들로 데리고 오실 수 없으세요? ㅜㅜ 그 분 접종도 안 시키시고 좀 걱정되는데..
조희경 2011.11.04
저희가 길 동물들을 다 거두지는 못해도 함게 해주시는 분들을 도와드리고자 외부 입양을 알선하긴 하는데(사실 우리가 보호하지 않는 동물을 입양시키는게, 그 과정이 우리 동물입양시키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듭니다) 간혹 개념이 약간 모호한 분들도 있긴 해요.. 이번 경우가 그런 경우인지 다른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수란님께서 안타깝고 속상하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