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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Elephant Nature Park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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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이 제 생일이었거든요~ 이틀 휴가내서 태국 Chiang Mai에 다녀왔어요. 싱가폴에서는 비행기로 3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태국은 항상 제가 좋아하는 곳인데, Chiang Mai는 예전부터 들어보긴 했지만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었거든요. 그러던중에 몇 달전에 National Geography 채널에서 코끼리 구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치앙마이 근교에 있는 Elephant Nature Park란 곳을 알게 되었구요.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이번에 1박 2일로 다녀왔어요.

태국에 관광을 가면 너무나 당연히 코끼리 트랙킹이나 코끼리 쇼 등등 코끼리와 관련된 많은 관광 상품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저는 최근까지 태국에서 코끼리를 훈련시키고 사람들을 위해 일하도록 만들기 위해 어떤 잔인한 일이 행해지는지 전혀 몰랐어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Elephant Nature Park (http://www.elephantnaturepark.org)라는 단체를 알게되면서부터 그 현실을 알게되었죠.

코끼리가 2-4살 정도가 되면 아직 아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미 코끼리와 강제로 분리시키고 코끼리 크기에 딱 맞는 감옥 같은 틀에 아기 코끼리를 가두어놓고 2-3주간 물도 먹이도 주지 않고 뾰족한 철심으로 온몸을 찌르고 학대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코끼리는 인간을 두려워하게 되고, 맞고 학대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인간의 명령에 따라 일을 하게 된다고 해요. 트랙킹을 하는 코끼리들, 그림그리고 축구하고 써커스하는 코끼리들 등등 모두가 이런 잔인한 과정을 거친 코끼리들인죠.

Elephant Nature Park는 태국 여성인 Lek에 의해 90년대 중반에 생긴 곳이예요. 인간에게 학대받고 고통받던 코끼리들을 하나 둘 씩 구조하여 주인에게서 코끼리를 구입하여, 이곳에서 운영하는 Park에서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살도록 해주는 곳이예요. 주요 수입원은 Park에 방문하는 관광객으로부터 얻는수익이구요.  코끼리가 36마리 현재 있고, 또 계속 치료가 필요한 코끼리를 위한 의료 비용도 계속 필요하구요. 코끼리 하나하나 모두 사연을 들어보면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주인에게 학대 당해 눈 먼 코끼리들, 척추를 다쳐 평생 불구로 살아가는 코끼리들, 목재 채취일을 하다가 지뢰를 밟아 발 일부가 잘린 코끼리 등등...

이곳의 관광 모델은 코끼리가 축구하고 그림 그리고 하는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 코끼리가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예요. 코끼리가 강에서 즐겁게 목욕하고 머드 목욕하고 하는 모습 등등...

원래 집단 생활을 하는 코끼리들이 이곳에 와서 혈연관계가 없음에도 가족을 이루어서 함께 의지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일부 코끼리들은 과거에 주인에게 받은 학대가 너무 심하여 이곳에 와서도 계속 트라우마가 이어지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구요.

태국 치앙마이에 가시는 분들은 꼭 이곳에 방문해보길 권해요. 이곳에는 방콕 홍수로 인해 유기된 개, 고양이 등도 와서 지내고 있었구요. 버팔로, 소, 코끼리, 개, 고양이가 모두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아직은 관광객들의 대부분이 유럽이나 북미에서 온 사람들이더라구요. 아직도 우리나라의 단체 관광객들은 코끼리 쇼나 코끼리 트랙킹을 하며 즐거워하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네요.

 




댓글

강연정 2011.12.01

시정님~ 쪽지 확인 부탁드려요~^^;;


조희경 2011.12.01

제가 제일 좋아하는곳이 태국이에요...이 담에 은퇴하고 태국에 가서 몇 개월씩 들락날락하며 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 곳이죠. (물가 싸니까^^;)


김시정 2011.11.30

다혜님~ 메일 드렸어요~~~*


왕누리 2011.11.30

정말 좋은 곳이군요..저도 동물쇼나 서커스 그런것들은 절대!! 안된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자주 말하곤 합니다.. 정말 저러 곳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트레킹하는 아이들.. 너무 맘이 아프네요..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박경화 2011.11.30

제가 그런 부분들 때문에 태국여행 가기가 싫어져서 자꾸 딴데 가자는 이야기를 하게되더라구요. 전 워낙 코끼리 때문에 태국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네요, 저곳은.


이경숙 2011.11.30

아름다운 곳이네요...코끼리는 지능도 우수하고 가족들끼리의 유대감도 아주 강한 동물들인데...저도 그 프로그램을 보고 많이 속상했어요...그 아픔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곳...소개...감사드립니다...인간들의 더러운 욕망에 희생되는 많은 동물들에게...용서를 구하고 싶어집니다...


길지연 2011.11.30

여행가기 전에 코기리쇼나 동물 서커스를 보지 않는다고 말해야해요. 그러면 점점 코기리 쇼도 동물쇼도 없어질 거에요.


홍현진 2011.11.30

정말이지.. 사람들 너무해요..ㅠㅠㅠㅠ 그래도 이런곳이 있어서 다행이구요. 코끼리나 이런 동물들 괴롭히는 관광상품들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시정님 생일 알림메일 받았었는데, 막상 그날은 축하도 못하고 지나갔네요.. 늦었지만 생일 정말 축하드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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