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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뭐.. 단비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요. 동자련 초기에 데리고 와서 아직까지 살아 있는 아이입니다. 당시에도 적지 않은 나이였지요.

요즈음 지 몸이 안 좋은것도 있지만, 남자애들 둘에게 밀리는 지신세가 처량 한가봅니다.  전 철저한 방임 주의거든요. 그리고 똘비군-우리집 말티 남자애-의 서열을 인정해 고요. 단비 전에는 그러려니 하더니 이제 지 몸이 안 좋으니 사소한 것에 집착 합니다. 먹는것.. 푹신한 방석... 지 힘으로 뺏지 못하니 칭얼거리며 웁니다.

성질 못된 나는 소리 꽥... 똘비 것을 빼앗아 단비를 주는것 바람직 하지 못하고, 수의사 샘도 하던 대로 하래서  저는 냅 둡니다. 그러나 그 칭얼거림이 저를 미치게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아이 어제 목욕시키다 놀랐습니다.  털 대문에 몰랐는데 앙상하게 말랐더군요.

이제 이별의 때가 오는 중인가 봅니다. 그러나 이 녀석은 아이린처럼

아쉬움 남기고 쉽게 가지는 않을거 같네요.




댓글

이경숙 2011.12.05

단비...많이 안아 주세요...가고 나면...한 번이라도 더 안아 줄 걸...하면서...후회가 되더군요...


장지은 2011.12.04

저희집 건강이도 벌써 10살이 지나가려 하네요.. 생각할때마다 분명 앞으로 살아갈 날도 이만큼 남았어 괜찮아 하면서도.. 자꾸만 가슴이 아프고 겁이 나요 ㅠ.ㅠ*


민수홍 2011.12.04

나름 귀찮고 애닳고 서로를 복닥이고, 그렇게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냠냠냠- 잉잉잉- 쿨쿨... 하면서들 말입니다.


박경화 2011.12.03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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